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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 17곳 통합 운영…글로벌센터 만든다

등록 2019.08.0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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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외국인 40만, 실질적 지원·도움 필요

서비스·이용자 차이 없어…기능·역할 중복 지적

예산 낭비와 운영의 효율성 저하된다는 비판도

거주 외국인 생애주기·정착단계 고려해 하나로

1억원 투입해 타당성 연구용역…재구조화 활용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외국인지원시설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거주 외국인에게 실질적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외국인은 40만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시기별 현안에 따라 17개 외국인지원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외국인주민지원시설의 명칭에서는 이용자를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지원되는 서비스 내용이나 이용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기능·역할의 중복으로 예산 낭비와 운영의 효율성 저하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인지원시설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결혼이민여성 등 체류자격별 구분에 따른 초기 입국자 중심에서 거주 외국인의 생애주기와 정착단계를 고려한 방식으로 지원시설을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 재구조화를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나선다. 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 통합 등 재구조화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연구기간은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다.

시는 서울시 외국인주민의 추이와 지역·특성별 요구사항 등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주민의 지역·국적별 분포도와 증감 추이를 살펴본다. 외국인주민 유형별, 연령별, 성별, 국적별, 체류기간별 정책 수요도 파악한다.

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도 진행된다. 현재 17곳이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센터는 6곳으로 성동·금천·은평·강동·성북·양천구에 위치해 있다.

연남, 역삼, 서래, 이태원, 이촌, 성북, 금천 등에는 글로벌빌리지센터 7곳이 설치돼 있다. 글로벌센터 등은 4곳이다. 서울글로벌센터, 서남권글로벌센터, 글로벌문화체험센터, 이주여성상담센터 등이다.

시는 운영인력·공간과 세부 프로그램 현황, 장·단점, 국적·연령·권역별 실제 이용자에 대한 분석·평가를 실시한다. 또 통합 글로벌센터의 적정 위치와 최적 후보지 등을 조사하고 설치 관련 비용도 산정한다.

시 관계자는 "변화하는 정책환경과 수요를 반영해 외국인주민지원시설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거주 외국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시설운영의 효율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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