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연패 탈출 최용수 감독 "위기 뒤 기회라고 하지 않나"

등록 2019.08.02 22:35: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용수 감독, FC서울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감독, FC서울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2연패에서 탈출하며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의 선두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에서 박주영, 박동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3위 서울은 13승(6무5패 승점 45)째를 신고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승점 49)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선두 울산의 승점은 51이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울산, 전북과의 선두 경쟁에서 처지는 듯 했지만 다시 뛰어들 계기를 만들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최근 강팀과의 2연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했다. 내용보다 결과, 승점 3점이 중요한 시기"라며 승리에 만족했다.

이어 "위기라고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있지 않나. 이런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고, 헌신할 자세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운영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보이고 있다. 발전하는 단계다. 오늘은 상당히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대구 수비수 김우석이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26분 고광민이 세징야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좀 더 냉정함을 유지해서 정상적인 운영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무더운 날씨에서는 체력전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가 상대에게 체력을 빼앗기는 것이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8승9무7패 승점 33)는 3연패에 빠지면서 5위 자리가 불안해졌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수원 삼성(승점 32), 7위 상주 상무(승점 29)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초반 실점을 우려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준비한 게 무너졌다"면서도 "후반에 또 실점하고, 이후 퇴장 등 복합적인 상황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줬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