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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미티가 공항, 폭격으로 항공기 이착륙 중단

등록 2019.08.04 01: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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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비아 미티가공항 당국은 3일(현지시간) 폭격을 받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항 운항을 중단한다고 페이스북에 공지했다. 2019.08.04

【서울=뉴시스】리비아 미티가공항 당국은 3일(현지시간) 폭격을 받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항 운항을 중단한다고 페이스북에 공지했다. 2019.08.04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리비아 미티가공항 당국은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폭격으로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미티가공항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유일하게 정상 운영되는 공항으로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의 표적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스투프티크는 지난달에도 미티가 공항이 공습을 받아 두차례 항공기 이착륙을 통제한 바 있다고 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이른바 '아랍의 봄' 여파로 사살된 이후 정치세력간 무력충돌로 혼란을 겪고 있다.

트리폴리는 유엔이 지지하는 통합정부(GNA)군이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를 지배하는 LNA가 지난 4월 트리폴리 점령을 위해 공세를 시작하면서 트리폴리 일대는 전장으로 바뀐 상태다.

LNA 수장인 칼리파 하프타르는 세속주의 성향으로 미국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의 이동 통로 겸 이슬람 무장단체의 피난처로 전락한 리비아의 안정을 원하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다.

반면 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인 GNA는 유엔과 터키, 카타르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하프타르가 정권을 쥘 경우 전임 카다피 국가원수처럼 독재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리비아내 반(反)하프타르 세력을 결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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