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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시행예고에 8월 분양물량 전년比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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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05 11:38:56  |  수정 2019-08-05 16:06:35
쏟아지는 부동산정책에 분양일정 갈팡질팡
직방, 비수기에도 2만8143세대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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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내년 서울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9.4%가 올 1분기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와 주택. 2019.04.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분양가 통제부터 청약시스템 개편까지.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신규 아파트 분양 일정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8월은 휴가철 분양 비수기지만 성수기 못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5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8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조사한바에 따르면 39개 단지, 총 세대수 3만6087세대중 2만8143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 고분양가를 제한하려는 정부의 추가대책 발표를 앞두고 대거 분양에 나선 모습이다.

보통 8월은 휴가철 비수기이기 때문에 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 지난해 8월은 총 8434세대 가운데 5637세대가 일반 분양되는 것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 8월 대비 17개 단지, 총 세대수 2만7653세대(328% 증가), 일반분양 2만2506세대(399%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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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8월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데는 집값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정부의 영향이 크다.

지난 6월 '고분양가 관리지역' 분양가 심사기준이 변경되고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추가 지정되는 등 분양시장을 겨냥한 부동산정책이 연이어 발표된바 있다. 이 때문에 재건축조합이나 건설사들은 후분양을 검토하는 등 분양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그러자 최근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후분양으로 인해 분양가가 폭등하는 현상을 막겠다는 것이다.

세부 시행방안과 발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HUG의 분양가 통제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분양시점을 결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심의 기준이 강화되다보니 HUG와 분양가 관련 협의하는 게 어려워졌다"며 "자꾸 일정을 미루게 되니까 분양 사업 진행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 추가 대책이 나오기 전인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예전보다 주택 경기가 안 좋다보니 분양을 해 놓고도 잘 안 될 수도 있어서 자꾸 일정을 미루다가 요즘 조금씩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추가적인 규제가 나올까 싶어서 분양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087세대 중 2만5502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서 계획된 물량만 1만9072세대다.

지방에서는 1만585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경남이 429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검토 등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8월 분양예정 물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7개 단지, 5253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와 동작구 등에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거여2-1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사당3구역 일대를 재건축하는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에서 2개 단지, 117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17개 단지, 1만907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부천과 의정부에서 매머드급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택지지구에 속하는 '과천제이드자이', '성남고등자이'는 분양일정이 7월에서 8월로 연기됐다.

지방은 경남(4298세대)과 대구(2792세대)에서 비교적 많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에서 공급하는 '창원월영사랑으로부영'은 후분양으로 재분양하는 아파트다. 최근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추가 지정된 대구 중구와 광주 서구 등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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