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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이번 화두는 '다음'과 '비상'"

등록 2019.08.05 19: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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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이번 화두는 '다음'과 '비상'"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포스터와 예고영상을 공개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5일 "기존의 DMZ국제다큐영화제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로 공식 명칭을 바로 잡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첫번째 신호탄으로 (포스터와 예고영상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 포스터로 선정된 사진은 매그넘 소속 젊은 작가 요나스 벤딕센이 러시아 알타이 지방에서 2000년 촬영한 '인공위성' 연작 중 하나다. 옛 소련과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신장 자치구가 모두 접한 접경지역인 알타이에는 종종 카자흐스탄 영토의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된 위성이 추락한다. 접경마을에 위성의 파편이 떨어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매우 특별한 만남의 시간과 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다. 

벤딕슨은 알타이에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에 도착한 위성과 아이들이 빚어내는 특별한 동화의 순간을 놀라운 감각으로 포착해냈다. 사진 전면에 꽃처럼 흩어지는 흰 나비의 유영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강력한 현실적 판타지를 만들어낸다. 벤딕센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신선하기만 했던 초보 사진가 시절, 지금 막 도착한 우주선과 그 위에 어린 농부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이토록 비범한 광경이라는 사실을 당시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예고영상에서는 영화제의 비전인 평화·소통·생명을 상징하는 빛의 삼원색 빨강·초록·파랑의 조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흰색의 빛을 발한다. 마지막에는 영화제 상징인 백로기가 자유롭게 날아가면서 미래를 향한 비상을 꿈꾼다.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1차 혁신 작업이 완료됐다. 11회 영화제를 맞아 새롭게 변화하는 영화제 이미지를 포스터와 트레일러에 담고자 했다. 새로운 DMZ영화제가 주목하는 화두는 '다음(NEXT)'과 '비상'
이다. 가까운 미래인 다음을 예견하고 거침없이 비상할 수 있는 튼튼한 날개를 준비해야 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0일 임진각 망배단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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