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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간선도로 위에 첫 '콤팩트시티'…공공주택+생활SOC(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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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05 11:33:54  |  수정 2019-08-12 09:24:17
서울시·SH공사,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 추진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에 청신호 주택 1천호
공원에 보육·업무·상업시설까지…자족기능 확보
신내역~신내3지구 연결하는 '스카이웨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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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신내4) 공동주택지구 지정 발표'에 참석한 김세용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와 사업대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곳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약 7만5000㎡에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구축한다. 총 사업비는 4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시와 SH공사는 도로 상부를 활용한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공급물량에 치중했던 기존 공공주택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의 삶의 질과 미래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시의 대표적인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 공공주택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도시의 입체적인 발전까지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에는 대규모로 개발할 토지자원이 거의 고갈됐다. 여기서 착안한 게 저밀도로 이용되는 땅을 찾았다"며 "도로, 차고지, 유수지, 물재생센터, 주차장 등은 활용이 저조해 미이용 공간이다. 이런 공간을 새롭게 활용해 콤팩트 시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가구 규모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보육시설 같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일자리와 관계된 업무·상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인공대지는 도시공간을 재창조해 북부간선도로를 공공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첫 단계다. 인공대지가 만들어지는 구간(신내IC~중랑IC 500m)은 향후 건축설계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주민들의 삶을 쾌적하게 하는 녹지 공간이 배치된다.

청년주택(청신호 주택)과 일자리공간은 청년들이 살고 일하고 소비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1인가구부터 신혼부부까지 청년층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차장은 40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신호 주택이 역세권에 가깝다는 점이 작용됐다. 창업을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일과 주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도전숙 등도 조성된다.

생활SOC의 경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보육·문화시설 등이 다양하게 들어선다. 최종 도입되는 시설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현재 저층주택, 창고 등으로 쓰이고 있는 북부간선도로 옆 부지는 청년창업시설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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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후 오픈 스페이스, 입체 보행로, 생활SOC(사화간접자본), 청신호주택 등이 조성된 상상도. 2019.08.05. (이미지=서울시 제공)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됐던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연결하는 공중보행교 '스카이웨이'도 만들어진다. 역세권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지하차도·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하고 위험한 보행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신내 IC일대는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지역이자 구리-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형성돼 있는 서울외곽 경계지역의 지리적 요충지로 꼽힌다.

시와 SH공사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도시 전반을 창조적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지 총 7만4675㎡를 '공공주택지구'(신내4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추진한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통합심의로 받게 돼 사업추진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정 대상지는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구간 약 500m(2만3481㎡), 북부간선도로와 신내차량기지 사이 저층창고 부지(3만3519㎡), 도로 북측의 완충녹지 일부(1만7675㎡) 등이 포함된다. 국공유지가 67%, 사유지가 33%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내 지구지정을 마무리하고 10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2020년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1년 하반기 착공된다. 2025년이면 실제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로 상부를 활용해 주택을 지은 독일의 '슐랑켄바더 슈트라세', 유휴부지에 혁신적 건축물을 짓는 프랑스의 '리인벤터 파리' 같이 저이용 토지를 활용해 지역발전까지 이끌어내는 신개념 공공주택을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며 "주거와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기능을 갖춘 새로운 콤팩트 시티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의 공공주택 건설은 과거 도시외곽부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개발하던 방식이 아닌 도심 내 유휴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한다"며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시설을 병행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외국은 입체도시계획법이 있다. 독일과 일본은 이미 해왔다. 우리나라는 몇년 전 도로교통법 안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켰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의한 공공시설로 가능하다"며 "민간은 문제가 있지만 공공으로 도로 위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현행법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mkbae@newsis.com,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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