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남 구성지구·순천 해룡산단,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도내 경쟁

등록 2019.08.06 10:59: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5000억 대형사업 도내 유치, 막판 단일화 등 전략적 접근 필요 주장도

【서울=뉴시스】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데이터센터 '각'

【서울=뉴시스】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데이터센터 '각'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글로벌 IT 기업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공모에 나선 가운데 전남도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순천시도 유치에 나서 5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전남도내에 유치하기 위해선 단일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5400억 원을 들여 경기도 용인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전자파 발생 우려 등 주민 반발로 사업추진을 중단하고 전국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유치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최근 공모 부지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36곳의 지자체, 민간사업자가 제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전남도와 순천시도 포함됐다.

 전남도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적 시범도시인 `블루시티'로 보고한 해남 솔라시도 구성지구를 후보지로 확정하고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데이터센터는 관련 시설 냉각이 중요한데, 해남에 들어선 솔라시도 구성지구는 평균 13도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다는 장점이 있고 있는데다, 나대지로 민원소지가 없다는 점을 전남도는 강조하고 있다.

순천시도 지난달 TF를 구성한 뒤 해룡산단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나섰다.

해룡일반산업단지의 경우 부지용도 및 면적, 전력 공급, 통신망, 상수도 등 네이버가 요구하는 부지 필수요건 충족뿐만 아니라 주거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은 최적의 후보지가 될 것이라고 순천시는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아 제안서 검토,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0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남도내에 순천 해룡산단과 해남 솔라시도 구성지구가 경쟁하는 양상이다.

 두 곳의 유치전 역량이 분산돼  자칫 다른 지역으로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막판 단일화 등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솔라시도 구성지구와 순천 해룡산단의 성격이 너무 달라 각자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전남도는 기업도시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어느 곳이 되든 전남 유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