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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싱가포르~나리타 노선 철수하고 대한항공과 협력 강화

등록 2019.08.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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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9월22일부터 싱가포르~나리타 노선 철수

델타항공, 싱가포르~나리타 노선 철수하고 대한항공과 협력 강화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델타항공이 일본 나리타와 싱가포르를 오가는 노선을 철수하는 대신, 조인트벤처인 대한항공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7일 항공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오는 9월22일부터 싱가포르~나리타 노선을 중단한다. 델타항공은 대신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하루 최대 3편의 싱가포르~인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유명 여행 블로그 '원마일앳어타임(onemileatatime)'은 "델타 항공은 미국에서 싱가포르까지 직항 노선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원 스톱 여행(traveling with one stop)의 경우 델타 항공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서울 인천을 여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사이트 '더포인트가이(Thepointsguy)'는 "델타항공은 올 가을 싱가포르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외에도 2020년 3월 마닐라(MNL) 서비스를 나리타에서 서울 인천(ICN)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서울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델타항공의 아시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델타항공은 향후 일본~미국 노선을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하네다공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네트워크의 중심은 기존 나리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대한항공과의 합작을 시작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해 5월 JV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의 JV는 두 항공사가 하나의 항공사처럼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항공편 스케줄을 최적화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이다.

해당 JV를 통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노선은 미주 290여개, 아시아 80여개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미주 내 모든 주요 도시로 떠나는 공동 운항편을 이용할 수 있고, 환승 시 연계 항공도 다양해져 원하는 일정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델타항공은 최근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에 지분 투자를 하고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6월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4.3% 취득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투자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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