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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연구팀 “삼나무 꽃가루 노출 빈도 높을수록 알레르기 민감”

등록 2019.08.07 14: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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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삼나무 숲.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삼나무 숲.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삼나무 꽃가루에 오래 노출될수록 알레르기 물질에 민감한 피부 반응을 보이는 비율인 감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제주도에 거주한 기간에 따라 삼나무 꽃가루 감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주에서 1년 이하로 거주한 경우 감작률은 3.8%였지만 4~10년 거주자는 14.8%, 10년 이상은 19.1%로 급증했다.

다만 10년이 넘어가면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이 더는 증가하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 관계자는 “삼나무 꽃가루 감작률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안정기에 도달한 것”이라며 “하지만 꽃가루에 대한 감작이 증상이나 질병과의 연관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어서 결과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논문은 지난 7월 국제저명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한국 성인에서 일본 삼나무 꽃가루 계절의 노출 횟수에 따른 감작률 증가’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한편 삼나무는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국내에서 삼나무가 많이 식재된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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