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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IPCC, "고기 대신 식물기반 음식섭취가 기후변화 저지에 큰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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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08 1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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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회성 의장이 8일 유엔 IPCC 50차 총회에서 채택된 토지와 기후변화에 관한 특별보고서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사람들이 육식 대신 식물에 기반을 둔 음식 섭취을 하면 인류의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유엔 선정 전문가들이 제시했다.

유엔과 각국 정부 선정 전문가 패널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8일 야심적인 '토지 사용과 기후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BBC는 "고기와 유제품 위주의 서구식 음식섭취가 지구 온난화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문장을 핵심으로 골라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되는 음식 섭취 행위와 습관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이회성 교수가 의장으로 있는 IPCC 패널의 학자들과 보고서를 추인한 각국 정부 대표들이 그렇다고 대놓고 모든 사람들에게 육식을 금하고 채식주의자가 되라고 말하지는 않고 있다.
 
보고서의 명시적 골자는 '사람들이 고기를 덜 먹게 되면 땅을 덜 사용하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지금의 땅의 이용 행태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핵심적 요인임을 유추할 수 있다.


107명의 과학자들이 작성한 이 토지 이용 보고서는 토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이 토지가 인간 배출의 탄소를 더 많이 비축해서 지구 온난화 저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BBC에 따르면 이날 보고서가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각국 대표들에 의해 유엔의 기후변화 관련 정식 문건으로 채택된 뒤 작성에 참여한 영국의 한 환경과학자는 "사람들에게 고기를 이제 먹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지역에서는 고기 외에는 별다른 선택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 서구인들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에게 고기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요인인 토양 손상과 사막화를 막는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식량 안보에 위협하고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식량 생산이 지구 온난화를 재촉하고 있다. 임업을 포함한 세계의 농업 활동에서 온실 가스의 4분의 1이 배출된다. 동물들의 메탄 배기 가스 때문에 축산업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데 이어 인위적 초원 조성을 위한 삼림 벌채 및 파괴로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축산업을 곧 고기의 생산을 뜻하며 고기 생산이 지구 환경에 가하는 충격을 인식한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에 눈을 돌렸다. "기후 변화의 저지를 목표로 한다면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며 이번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쇠고기 소비가 오히려 늘어나는 곳이 많다면서 BBC는 중국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통적인 음시섭취를 권장하고 있음에도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중국의 고기 섭취가 증가일로라는 것이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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