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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투란도트'···2019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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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09 14: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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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얼음처럼 차갑지만 속에는 뜨거운 사랑을 품고 있는 공주 '투란도트', 그녀에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호소하는 '칼라프'.

추상적인 사랑의 미학이 무대 위에 새겨지는 순간, 눈과 귀는 현혹된다.

예술의전당이 18일까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2019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의 하나다. 오페라 초심자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이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교통사고 후유증과 후두암으로 투병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작곡한 명작이다. 푸치니는 '투란도트'를 완성하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작곡가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했다.

1926년 4월 라 스칼라 극장 초연을 지휘한 토스카니니는 3막 '류'의 죽음 후 "푸치니가 작곡한 부분은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연주를 멈춘다. 중간에 공연이 끝났음에도, 큰 환호를 받았고 이후 오페라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잡게 된다.

'투란도트'는 칼라프 왕자가 투란도트 공주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사랑과 희망, 희생을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유명하다.

이 오페라를 대중적으로 알린 주인공은 영국 성악가 폴 포츠다. 평범한 휴대폰 영업사원이었던 그는 영국 오디션 TV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주목 받았다. 

이번 투란도트의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투란도트 역에는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윤정과 최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나비부인’으로 호평을 들은 소프라노 이다미가 더블 캐스팅됐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주인공 칼라프 왕자 역은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너 이정환과 테너 한윤석이 나눠 맡는다.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최희준의 지휘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원작의 중국 색채가 표현진 연출의 손길을 통해 현대적으로 다듬어진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2001년부터 가족오페라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2017년까지 '마술피리', '어린왕자' 등 총 15편의 작품을 통해 관객 12만명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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