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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 고시

등록 2019.08.09 08: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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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충북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에서 발견된 제련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충북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에서 발견된 제련로.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백제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충북도는 9일 칠금동 제철유적을 문화재 보호 조례 제27조 규정에 따라 도 문화재로 지정하고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굴한 제련로 26기와 대장간에서 철기를 가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로인 단야로 1기 등이 포함됐다.

보호구역 지정 면적은 4필지 2218㎡다.

제철유적은 충주 탄금대 남쪽의 충적지로 이어지는 매우 완만한 구릉에 있다.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제철 생산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 고대 철 생산 양상과 실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서 확인된 이중의 방습 시설은 처음 발견된 것이다. 한국 고대 제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 유적처럼 대규모 철 생산 시설을 조사한 경우는 없다. 장기간 조업을 위한 제철로의 조성 방법과 기법은 특이하고 독창적이다.

앞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명승 제42호 '충주 탄금대'의 남사면 구릉지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했다.

충주 칠금동 유적이 국내에서 단위 면적당 최대 철 생산유적이었음을 확인했다. '칠금동식 제련로'의 특징인 지하시설의 존재를 밝히는 성과도 거뒀다.

연구소는 한 장소에서 오랜 기간 철 생산이 가능했던 이유로 주변에 다수 철광 산지가 있고, 수로를 이용해 연료인 목탄을 쉽게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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