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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후 과학자 잃을라…이민제도 완화 방침

등록 2019.08.09 17: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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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영국)=AP/뉴시스】 영국 맨체스터의 과학기술산업 박물관에서 지난달 27일 연설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총리.

【맨체스터(영국)=AP/뉴시스】 영국  맨체스터의 과학기술산업 박물관에서 지난달 27일 연설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총리.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영국 신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전세계의 우수한 과학자들을 영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민제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에도 우수한 과학자들을 유치해 영국의 과학, 수학 강국 입지를 유지하겠다는 대응책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CNN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집무실에서 벌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우리는 전세계의 과학자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민제도를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이후 짧은 성명을 발표해 "나는 영국이 세계적인 과학 강국을 입지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우리가 유럽연합(EU)을 떠날 때도 과학과 연구에 대해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과학계는 개발과 전세계로의 혁신 수출에 대한 큰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연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의 계획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가진 이민자를 위한 비자 '제한'을 풀 예정이다.

영국 현재 이민법 규정에 따라 연 2000명의 기술 이민자를 받고 있다. 또한 존슨 총리는 과학자의 가족들에게도 더 쉬운 비자 시스템을 제공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도 영국의 과학, 혁신의 허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재능있는 사람'을 유치하겠다면서, 새로운 이민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슨 총리의 이민법 개정 계획에 대해 CNN은 '영국의 EU 탈퇴를 12주를 앞두고 나온 조치'라고 조명했다. 브렉시트 이후 과학, 수학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영국의 의지가 읽힌다.

존슨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방송에서 10월31일 EU 탈퇴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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