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업도시 좌초' 해남 부동지구 연내 매립공사 준공…용도 관심

등록 2019.08.12 15:19: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순위 농지, 태양광발전시설 `솔솔'…실현 가능성은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대 866만1000㎡(262만평) 규모로 추진중인 삼호지구 기업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전남도는 6일 삼호지구가 공유수면(간척지)매립 공사 준공과 함께 토지로의 형질변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8.02.06 (사진= 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대 866만1000㎡(262만평) 규모로  추진중인 삼호지구 기업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전남도는 6일 삼호지구가 공유수면(간척지)매립 공사 준공과 함께 토지로의 형질변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8.02.06 (사진= 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자금난으로 기업도시개발이 좌초된 전남 해남 부동지구가 올 연말안에 간척지 매립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어 어떤 용도로 쓰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전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서남해관광레저기업도시(일명 J프로젝트·솔라시도) 부동지구 개발사업은 해남군 산이면 부동ㆍ대지리 일대 1415만㎡ (330만평) 규모에 워터파크, 마리나클럽, 식물원, 연수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특수목적법인의 자금난 등으로 인해 지난 2015년 사업이 좌초됐다.

 부동지구는 해남 금호호 인근 공유수면 바다를 메우는 매립공사가 진행돼 올 연말까지 준공과 함께, 토지로의 형질변경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동지구가 어떤 용도로 쓰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농지 확보를 위해 매립공사를 한 만큼 농지로 사용될 가능성이 1순위로 꼽힌다. 

 농민이나 농업경영체에 임대해 경작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특별법에 따라 기업도시 개발을 추진했던 이곳이 우여곡절끝에 좌절된 만큼 다시 기업도시 환원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전남도청 안팎의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관련 법 동향과 연계해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간척농지는 토지에 염분이 남아 있어 농사를 지어도 일반 농경지보다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는 전제하에 부동지구에 태양광에너지 시설 설치가 부상하고 있다.

 공유수면매립지 내 태양에너지 발전설비의 설치 등에 관한 규정과 농지법 제36조(타용도일시사용허가 등)가 지난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염도 높은 간척농지에 대해 원상복구를 전제로 최대 20년 동안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부동지구 인근에 전남도 블루시티 프로젝트 대상지인 ‘솔라시도’ 구성지구 기업도시가 한창 개발 중이어서 시너지효과 기대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 관계자는 "연말 매립지 준공이 되는 것은 맞다. 간척지 매립이 농지 확보를 위한 것인 만큼 1순위는 농지활용이 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구체화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