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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총리 "호주는 기후변화 촉진하는 석탄사용 중단하라"

등록 2019.08.12 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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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도서국포럼 개최 앞두고 촉구

【마셜군도=AP/뉴시스】마셜 군도 등 작은 섬 국가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5일(현지시간) 마셜군도에서 주민들이 해변가에 바닷물을 막기 위한 시설을 세우고 있는 모습. 2015.12.11

【마셜군도=AP/뉴시스】마셜 군도 등 작은 섬 국가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5일(현지시간) 마셜군도에서 주민들이 해변가에 바닷물을 막기 위한 시설을 세우고 있는 모습. 2015.12.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12일 투발루에서 개막하는 2019 태평양도서국가포럼을 앞두고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가 호주에 석탄 사용에 따른 배기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바이니마라마 총리는 인접국인 호주를 향해 석탄 사용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정책에서 탈피해야 하며 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느끼는 생존에의 위협을 완전하게 인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의장을 지냈던 그는 "기후변화를 촉진하지 않도록 석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정책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호주에 호소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호주 국민들뿐만 아니라 태평양 도서국가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태평양 섬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생존에 대한 위협을 호주 정부 및 국민들도 완전하게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50년까지 모든 국가들이 탄소 배출을 제로화한다면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더이상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넬레 소포아가 투발루 총리는 "투발루 등 작은 태평양 섬나라들이 이미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며 호주나 뉴질랜드가 석탄 사용으로 탄소 배출을 계속하는 것은 투발루 국민들을 익사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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