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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훈 NH-아문디운용 신임 대표, '애국 주식형펀드'로 출사표(종합)

등록 2019.08.12 1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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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훈 대표, 5위 도약 목표…해외·대체 강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 14일 출시해

"부품·소재·장비 국산화 관련 기업 담을 것"

펀드 초기자금 농협금융서 지원받을 예정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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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배영훈 신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애국 주식형펀드'로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배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상품으로 오는 14일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국내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무역보복이 혼재되면서 국내 경제가 장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로 소재, 부품, 장비산업 등 첨단 산업 지형이 변화하고 있어 민간 차원에서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12일 밝혔다.

배영훈 대표이사는 지난 1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그는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NH-아문디운용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먼저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필승코리아 펀드의 시장 안착을 위해 초기자금을 농협금융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다.

배 대표는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주식형 상품을 기획한 건 초기 시딩(Seeding) 기업을 통해 자금을 모을 수 있단 확신 때문"이라며 "지금 규모를 확정적으로 발표할 순 없으나 다른 공모 주식형 펀드보다 펀드 판매 시작 시점에서 상당한 지원을 받으며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대표는 "부품, 소재, 장비 국산화 관련 기업과 이 기업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는 기업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점유율이나 특허기술을 갖고 있는 상장사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운용사는 정부 추진 6개 분야, 100대 핵심 부품 관련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운용 측이 예로 든 상장사에는 솔브레인, 후성, 동진세미켐, 원익IPS 등이 포함됐다. 펀드의 투자 대상기업은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이 상장사들은 지난달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소재 국산화 부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수익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도 펀드에 담을 예정"이라며 "애국하는 마음으로 펀드에 들었다가 손실로 낭패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펀드 명칭은 최근 국내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필승코리아'로 붙였다고 운용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위해 운용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제고하고 운용보수 중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부품·소재·장비 관련 대학교와 연구소에 장학금 등으로 기부를 하거나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방침이다.

배 대표는 "평균 운용규모가 400억원이 넘으면 연간 1억원 정도를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수 있다"며 "기금 적립 후 실질 운용보수는 0.25%로 공모 주식형 중 최저보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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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임기 중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운용 규모는 40조6000억원으로 업계 7위 수준이다.

배 대표는 경영 목표로 부문별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해외투자 부문에서는 글로벌 채권 직접투자와 해외펀드 셀렉션, 아문디(Amundi)와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대체 부문의 경우 해외 인프라와 부동산, 기업금융 딜소싱 역량 강화를 이룰 예정이다.

그는 "현재 기준으로 수탁고 50조원을 상회해야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며 "상대 운용사도 계속 수탁고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55~6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과 미국과 베트남 등의 현지 운용사 지분을 인수하거나 합작을 검토하고 있다'며 "OCIO(외부위탁 운용관리)에도 진출해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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