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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토종종자은행' 설치…11월 개청

등록 2019.08.13 1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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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 토종종자은행 조감도. 2019.08.13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 토종종자은행 조감도. 2019.08.13 (사진 = 경기도 제공)[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토종 종자를 보존하기 위해 '경기도 토종종자은행(가칭)' 설치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 토종 종자는 2012년부터 도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집과 교환 등 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문적인 보관과 저장이 가능한 시설이 없어 어렵게 수집한 종자가 서로 섞이거나 분실될 위험에 놓여 있다.

도는 토종 종자를 생산하는 도내 농업인의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이어서 대물림할 후계자가 없고,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돼 종자 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전문적인 종자 보관과 저장, 활용이 가능한 토종종자은행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시실, 검사·실험실, 육묘·증식장은 물론이고 도민을 위한 야외 체험장을 갖출 계획이다.

토종종자은행은 평택에 신축되는 도 종자관리소 본소에 설치된다. 올해 11월 개청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종 종자를 위한 거버넌스 협의기구로 '경기도 우리씨앗 네트워크'가 26일 출범한다. 시민단체, 생산 농가,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토종 종자는 우리 땅에서 오랫동안 자라온 우리의 문화이며 미래의 소중한 자원으로서 보존과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며 "토종종자은행을 통해 보존은 물론 다양한 주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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