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용역결과 환영…신속한 후속 조치를"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국회가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19.08.13. (사진=세종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 시장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규모 및 대안별 비용 분석, 입지 검토, 종사자 정착방안 등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국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연구용역은 국회가 스스로 국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회가 그 기능의 상당 부분을 세종시로 옮겨 행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현재 세종시는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라면서 "국회 기능의 세종시 이전은 세종청사 공무원의 잦은 서울(국회) 출장으로 인한 시간적 낭비를 줄여 국가정책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회와 정부부처가 세종시에 위치함으로써 수도권 시각이 아닌 균형잡힌 전국의 시각에서 국정을 바라보고 정책을 입안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 건설의 취지인 국가균형발전을 추동할 질 높은 정책을 개발하고 펼쳐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이 시장은 "국회 이전 규모와 관련해 세종시는 가능한 많은 기능이 이전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정부 세종청사에 입주한 정부부처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는 모두 이전하는 것은 물론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사무처(일부)도 옮겨야 정부부처와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국회가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국회세종의사당 건설 후보지 A, B, C, D, E 위치도. 2019.08.13. (사진=세종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또 이 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는 전월산과 장남평야의 중간에 위치한 배산임수의 길지"라면서 "세종호수공원 및 국립세종수목원과 인접했으며 무엇보다 정부청사와 가까워 행정부처와 함께 긴밀하게 국정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설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고 "34만 세종시민을 비롯해 43개 중앙행정기관 및 15개 국책연구기관, 550만 충청인,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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