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시민 대토론회 연다

등록 2019.08.13 11:44: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9월21일 시청광장서 개최

【서울=뉴시스】 2017 광화문광장 미세먼지 대토론회. 2019.08.1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2017 광화문광장 미세먼지 대토론회. 2019.08.1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올해 12월 도입 예정인 '미세먼지 시즌제(계절관리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21일 서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기간(12월~3월) 동안 평상시보다 강화된 조치로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시키는 제도다. 유럽과 미국 도시 등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월 환경부장관과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 면담에서 미세먼지 시즌제를 환경부에 제안했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기간 동안 보다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시행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올해 초부터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시즌제 방안을 준비해왔다. 환경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도 서울시의 제안으로 시즌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시즌제 대책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론회에서는 시즌제 기간 동안 5등급 차량 운행을 상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 공영 주차장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관리 강화방안 등 시민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의제들이 다뤄진다.

시민이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제안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전문가, 학계, 산업계, 미세먼지 취약계층 등 다양한 시민이 토론에 참여한다. 현장에서 주요사안의 우선순위와 선호도가 조사된다.

미세먼지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참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연령·성별·지역 등을 고려해 토론회 참가자 10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토론회에 앞서 리서치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미세먼지 시즌제에 관한 시민인식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회 의제를 설정하고 향후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의승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의 일상적인 삶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보다 효과적인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시즌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시즌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번 토론회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