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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시위 격화에 대폭 하락 마감...H주 1.51%↓

등록 2019.08.13 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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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시위 격화에 대폭 하락 마감...H주 1.5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3일 송환법 반대 격렬시위로 국제공항이 일시 마비하는 사태까지 빚으면서 사회혼란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대폭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43.42 포인트, 2.10% 크게 속락한 2만5281.30으로 폐장했다. 1월3일 이래 7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51.30 포인트, 1.51% 반락한 9846.64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정부가 전날 홍콩 시위에 대해 "과격한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했다. 중대한 범죄로 테러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중 무역협상 선행에 대한 불안감 역시 증폭하면서 거의 모든 종목이 내렸다.

공항 시위로 항공편이 대거 결항한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은 급락세를 이어가 10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 유방보험은 3.1%와 2.4% 떨어졌다. 홍콩교역소는 2.4%, 중국 국유 3대은행이 1.3~2.2% 밀렸다. 중은홍콩이 3.9%, 항셍은행 2.6%, 동아은행 2.6% 각각 내렸다.

홍콩 부동산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링잔과 헨더슨랜드가 2.8%, 철쿵실업 2.3%, 선훙카이 지산 1.8%, 신허치업 1.7%, 신세계 발전 1.6% 각각 하락했다.

마카오 카지노주는 급락했다. 상반기 결산에서 순익이 감소한 인허오락이 5.8%, MGM 중국 4.2%, 진사중국 3.6%, 융리아오먼 2.4%, 아오보와 신하오국제가 2.8%와 2.6% 저하했다.

14일 4~6월 분기 결산 발표를 앞둔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역시 매물에 1.76% 밀려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항셍지수 편입 5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0.47%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42억9900만 홍콩달러(약 13조1405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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