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시 수돗물 필터 변색·흐린물 신고 ‘폭증’…수질기준엔 적합

등록 2019.08.13 18:5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루동안 243건 접수돼

원인 몰라 시민불안 가중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시 오천읍 일대 상수도에서 검붉은 수돗물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일 오천읍 문덕리 한 가정의 수돗물 필터.2019.08.12.(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시 오천읍 일대 상수도에서 검붉은 수돗물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일 오천읍 문덕리 한 가정의 수돗물 필터.2019.08.12.(사진=독자제공)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관내에서 수돗물 필터 변색과 흐린물에 대한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현재 수돗물 필터변색과 흐린물 신고가 이날 하루만 24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에도 10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이에 이날 현재까지 총 397건이 신고되는 등 상수도 관련 민원이 최근 3일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는 현재까지 붉은 수돗물과 필터 변색에 대해 뚜렷한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달여간 똑 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으나 시는 수질검사 결과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하다’고 밝혀 시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1일 피해신고 접수한 35건에 대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3일 오후 시청에서 최근 수돗물 필터변색에 대한 원인파악과 안정적인 수돗물공급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대학교수 3명과 수자원공사 1명, 환경공단 1명, 한국상하수도협회 1명,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1명 총 7명으로 민간전문조사단 구성하고 제1차 회의도 개최했다.

민간전문 조사단은 앞으로 관망분석과 피해지역, 수질검사, 저수조 침전물과 필터의 침전물 비교 등을 분석하고 현장조사도 병행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오천읍 주민 A(39·여)씨는 “수돗물에 10초간 물티슈를 대면 금방 붉은색으로 변색된다”며 “무엇보다 최근에는 욕조에 물떼도 붉게 끼어 너무 불안해 물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정인 민간전문 조사단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수돗물 필터 변색의 근본원인을 신속하게 도출해 내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며 “필터변색 물질 분석과 수질, 관로 등 다양한 사례를 정밀 조사해 원인을 찾아 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