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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경기장, 연간 적자 74억원…KDI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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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3 18:52:00
운영비 103억원…운영 수입은 28억원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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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17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발왕산에서 멀리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스타트 지점의 건축물이 보이고 있다. 2019.02.17.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활용에 따른 적자가 연간 7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3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로부터 제출받은 '올림픽 경기장의 효과적인 사후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3개 시설(슬라이딩센터·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하키센터)의 총 운영비는 102억9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DI는 해당 시설의 운영수입이 28억5100만원에 불과해 무려 74억4200만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시설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가 KDI에 제출한 3개 시설에 대한 월별 운영계획과 운영수입 자료에 따르면 운영 비용은 80억5100만원이었다.

그러나 KDI는 운영비용이 당초 강원도의 계획안보다 약 22억 4200만원 증가한 102억9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강원도가 책정한 운영수입 중 인건비와 전기요금 산정방식 등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별 운영수지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슬라이딩센터의 운영비는 37억7000만원, 운영수입은 11억5600만원이었다. 예상 적자 26억 1400만원으로 3곳 중 가장 많았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적자 21억3200만원 (운영비 30억6600만원·운영수입은 9억3400만원), 하키센터는 적자 26억9600만원(운영비 34억5700만원·운영수입 7억6100만원)으로 추정했다.

KDI는 강원도가 산정한 국가 보조금 액수에도 이견을 보였다.

강원도는 운영계획을 통해 20억1000만원을 국가 보조금으로 산정했는데, 이는 각 시설을 국가대표만 이용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금액이다. 시설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는 3개 시설에 대한 국가대표 훈련비용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강원도의 운영계획에 따르면 이용대상에 국가대표와 전문선수, 일반인 등도 포함돼 있어 실제 국가대표 이용 시간에 따른 시설이용료 산정이 필요하다. 국가대표 훈련비용 지원이라는 국비 지원 타당성을 위해서다.

이에 KDI는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국가대표가 실제 시설에서 훈련하는 시간을 두 가지 안으로 산정해 국비 지원 규모를 제시했다.

슬라이딩센터 10시간 중 5시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센터 10시간 중 2시간을 이용하는 1안의 경우 5억4300만원이었다.슬라이딩센터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하키센터 모두 10시간 중 5시간을 이용하는 2안의 경우에는 9억9600만원이었다.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중 KDI가 발표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강원도,·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김영주 의원은 "국가대표와 등록선수들이 훈련장소로 활용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해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등의 경기장 사후활용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강원도, 문체부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그만하고 74억원의 운영비 적자 해결방안을 기재부와 함께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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