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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 시·군 폭염특보…온열질환·가축폐사 속출(종합)

등록 2019.08.13 19:25:26수정 2019.08.14 1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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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온열환자 191명 중 3명 사망

축산농가 302곳서 21만9976마리 폐사

광주·전남 전 시·군 폭염특보…온열질환·가축폐사 속출(종합)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또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1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광양 광양읍 36.4도, 광주 풍암 36도, 곡성 옥과 35.8도 나주 다도 35.7도, 순천 35.5도, 여수 산단 34.9도, 함평 34.7도, 해남 현산 34.6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광양·순천·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장흥·영암·함평·영광 등 전남 12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전남 모든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달 29일 이후 연일 이어지던 폭염은 제9호 태풍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지난 12일 광주·전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온열환자와 가축폐사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광주 지역 온열환자는 38명이다. 같은 기간 전남 지역에서 온열환자 153명이 발생, 3명이 숨졌다.

또 전남에서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302농가의 가축 21만9976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이 101농가 17만1837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오리 33농가 3만6900마리, 돼지 166농가 3139마리, 메추리 1농가 8100마리로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농·수산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오는 14일까지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4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이 있겠다.

이날 오후 전남 동부내륙에는 5~40㎜ 가량의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오는 14일에는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5~5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간접 영향에 들면서 시간당 2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면서 "낮동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농·축·수산업 폭염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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