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 칠성 야시장 개장 9월로 연기…주차장 축소 논란

등록 2019.08.14 18:15: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차장 축소 문제로 개장 8월에서 9월로 연기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4일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종합시장 인근 신천둔치 공영주차장에는 주차장 폐지를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9.8.14.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4일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종합시장 인근 신천둔치 공영주차장에는 주차장 폐지를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9.8.1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 칠성 야시장 개장이 시장 상인들 간 주차장 폐쇄 규모를 놓고 협상이 길어져 9월로 연기됐다.

14일 대구 전통시장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칠성종합시장연합회는 지난해 9월 상인들을 대상으로 칠성 야시장 사업 동의 여부를 물어 980명 중 726명(74%)이 찬성하는 동의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이에 대구시와 북구,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등은 올해 8월 말부터 야시장을 개장·운영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야시장 부지는 칠성교에서 경대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105m 구간의 신천둔치 공영주차장 436면 가운데 88면을 폐쇄해 식품 판매대 60개, 상품 프리마켓 판매대 15개 등을 설치·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천둔치 공영주차장 인근의 칠성시장 상인회 반대로 야시장 개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들은 야시장 조성으로 인해 주차장이 축소·폐쇄된다면 월 정기 주차를 끊고 물건 상·하차를 하는 상인들의 불편함은 물론 시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계속되는 상인회 간 갈등에 칠성시장 상인회와 칠성시장 상인연합회, 대구시와 북구청은 지난 7월부터 수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지난 9일 진행된 회의에서 상인회와 북구는 기존 주차장 88면 폐쇄에서 33면으로 줄이는 것에 합의하고 오는 9월 중 야시장 임시개장·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칠성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 개개인으로서는 불편 한 점이 있겠지만 야시장은 성공 여부를 떠나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의 발판인 것은 분명하다”며 “주차장 폐쇄로 인한 대안을 대구시와 북구에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칠성종합시장연합회 관계자는 “애초 계획보다 한 달여 지체되긴 했지만, 칠성 야시장 개장에는 상인 모두 공감한다”며 “9월 초 개장은 추석 전 대목이라 힘들고 9월 말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야시장 매대 제작에 들어갔고 상인들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졌기 때문에 9월 중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