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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8개월만에 최대폭↑…제조업·30~40대 부진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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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4 09:06:54
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29만9000명 늘어…3개월째 20만명 넘겨
제조업 16개월째 감소세 지속…"업황 부진 영향"
노인·청년층 중심…30~40대 22개월째 동반 감소
실업률 3%대로 내렸지만…2000년 이후 최고치
"고용 회복흐름 지속…수출 부진에 제조업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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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청 로비에서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롯데몰 수지점의 채용박람회가 열려 많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이날 채용행사에 롯데몰 수지점에 들어서는 쇼핑몰, 마트, 시네마 등의 협력사와 41개 패션,푸드 입점 업체사가 참여해 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9.07.18.semail3778@naver.com
【세종=뉴시스】장서우 위용성 기자 = 지난달 노인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30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다. 증가 폭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3개월째 20만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부진한 경기에 제조업과 30~40대 고용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역시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각각 7월 기준 1999년,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1.1%)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1월, 4월을 제외하면 모든 달에서 20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최고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의 감소 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6000명·7.0%)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에서의 취업자 수도 10만1000명(4.4%) 늘었는데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15~20%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음식점업 등에서 고용 호조가 나타난 덕이다. 이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6만5000명·14.6%), 교육 서비스업(6만3000명·3.4%), 농림어업(5만5000명·3.7%) 등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 폭이 지속됐다. 지닌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4000명 줄었는데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감소 폭은 올해 1월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가 지난 6월까지 축소됐지만 7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

정 과장은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부품, 전기 장비 두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최근 두 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제조업 부문에서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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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1.1%)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도·소매업 취업자도 8만6000명 줄어 제조업에 이어 감소 폭이 두 번째로 컸다. 17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다 지난 5월 증가 전환했던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6월부터 다시 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에서의 업황 부진이 도·소매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밖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6만3000명·-5.5%), 금융 및 보험업(-5만6000명·-6.5%) 등에서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이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21만1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이밖에 50~59세에선 11만2000명이, 15~29세 청년층에서도 1만3000명이 늘었다. 다만 40~49세(-17만9000명), 30~39세(-2만3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30~40대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부터 22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3만8000명(3.2%) 증가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보다 1.1%p 오른 51.8%를 기록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8만7000명(-1.7%), 일용근로자는 3000명(-0.2%) 감소했다. 임시직 감소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7월 기준으로는 2017년 7월(67.2%) 이후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된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0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5.6%) 불어났다. 7월 기준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구직자로 잡히는 데다 청년들의 구직 활동도 증가하면서 구직단념자가 실업자로 유입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p 올랐다. 올해 상반기 내내 4%대를 유지하다 소폭 내렸다. 다만 7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7월(4.0%) 이후 가장 높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9.8%로 같은달 기준 1999년 7월(11.5%)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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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4. park7691@newsis.com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9%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1.1%p 오른 23.8%를 기록했는데,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 과장은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확장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0.1%) 감소했다. 가사(-18만4000명·-3.1%)가 이유인 경우가 크게 줄었고 학령인구가 줄면서 재학·수강 등(-12만3000명·-3.3%)을 이유로 한 경우도 감소했다. 다만 쉬었다고 답한 인구가 20만8000명(11.0%) 불어났다. 7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한편 이날 오전 8시께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전반적인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고용률이 개선세를 보이는 등 고용 시장은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에서의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던 시설관리업 역시 7월 들어 소폭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청년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主) 취업 연령층인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청년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30~40대와 관련해선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원인에 대해선 "30~40대 인구가 24만8000명 감소하는 등 인구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30대에 대해선 "고용률이 2개월 연속 올랐지만,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제조업 고용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정부의 경제적 보복 조치로 불확실성이 크게 늘어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고용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uwu@newsis.com,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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