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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광고심의기구, 성역할 정형화한 광고 2건 방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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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4 10:29:13
"아버지를 아기 잘 돌볼 수 없는 모습으로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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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버지는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광고 모습. 영국 광고심의기구(ASA)가 14일 이 광고에 대해 성에 대한 정형화된 묘사로 잘못된 인식을 준다는 이유로 광고를 금지시켰다. <사진 출처 : 英 가디언> 2019.8.14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광고심의기구(ASA)가 14일 정신이 빠져 아이들을 컨베이어 벨트에 방치하는 모습으로 아버지들을 묘사한 크림치즈 광고에 대해 성에 대한 정형화된 묘사로 잘못된 인식을 준다는 이유로 광고를 금지시켰다.

ASA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이 광고가 남성은 여성만큼 아기를 잘 돌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남성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모회사인 몬델레스 UK는 이 광고가 아버지들이 육아에 적극 참여한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ASA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ASA는 또 남성들은 모험으로 가득 찬 액티비티에 나서는 반면 한 여성은 버기카 옆 벤치에 앉아 있는 폴크스바겐의 광고에 대해서도 방영을 금지시켰다.

이러한 광고들은 남성 또는 여성의 정형화한 성역할을 보여줄 뿐이라고 ASA는 밝혔다.

이날 ASA의 결정은 광고에서 성역할 정형화를 금지한 지난 6월의 결정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이다. ASA는 남성은 기저귀를 갈지 못한다거나 여성은 주차를 잘 하지 못하며 단지 요리나 빨래 같은 일만 할 수 있다는 등으로 묘사하는 것은 성역할을 정형화하는 것으로 금지된다고 밝혔었다.

ASA는 벌금을 부과할 권한은 갖고 있지 않지만 영국 방송사들은 ASA의 결정에 따라야만 한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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