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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故윤한덕, 국가유공자 됐으면"…국무회의서 지정

등록 2019.08.14 10:03:00수정 2019.08.14 1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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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수석, 페이스북 통해 전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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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설 연휴에도 근무하다 순직했던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있었다고 강기정 정무수석은 전했다.

강 수석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설을 하루 앞둔 날, 윤한덕 센터장이 순직하고 얼마 뒤 그의 배우자가 아들이 쓴 '기억하고 위로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들고 나를 찾아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편지를 읽으시고 '공개하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국가유공자가 됐으면 참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날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 의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는 국가사회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사람 중 그 공로와 관련돼 순직한 사람으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사람을 말한다.

강 수석은 "사실 민간인이 국가사회발전 유공자로 지정된 경우가 드물다. 아웅산 사건 때가 유일했다"며 "의사 윤한덕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유공자가 되셨다"고 했다.

지난 2월 설 연휴에 근무하다 순직한 윤 센터장은 닥터 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등 국내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평생을 헌신한 응급의료계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모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윤 센터장님의 순직을 추모한다"며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며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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