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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해인 "동성애 당당, 학교폭력 덮을 의도 없다"

등록 2019.08.14 1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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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해인 ⓒ인스타그램

솜해인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피팅모델 솜해인(23·송혜인)이 동성애 커밍아웃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솜해인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아마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태반일 것"이라며 "사실 내가 뭐라고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계속 오르고 기사가 나오는지 어안이 벙벙하고 당황스럽다.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고작 2년 전 '아이돌학교'에 1회차 출연한게 전부인데, 커밍아웃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게 의아하다"고 적었다.

학교폭력 의혹은 부인했다. "논란의 당사자들끼리 이미 얘기가 다 끝났다"면서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어떠한 논란을 덮으려고, 이름을 알리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뭐가 자랑이라고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러냐, 조용히 연애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떠드냐고 하는데 내가 떠들지 않다"며 "처음 커밍아웃한 것은 7월31일이다. 지금처럼 커다란 관심도 반응도 없었고 당시 반응도 넘치도록 많은 관심이라 여겼다. 일주일도 더 지나 갑작스레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 유명한 사람도 아니다. 갑작스레 기사와 글, 영상이 올라와서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지 내가 알아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슈로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는데 내가 어찌 막을 수 있겠느냐. 남들과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이랑 연애하는 것을 올린거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럽스타그램'처럼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인스타그램은 표현의 자유니까. 방송에 나가고자 커밍아웃을 했다면 이미 어떠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준비를 하고 곧 스크린으로 나왔을거다. 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스크린 속에서 살 계획이 없다."

솜해인은 추측성 글과 악성 댓글 등과 관련해서는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계속해서 추측성·악의적인 기사와 글, 영상들을 올리면 법적대응을 하겠다.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강요한 적도 할 생각도 없다. 왜 남혐, 정신병, 역겹다, 가위XX 등 입에 담기도 역겨운 발언을 들어야 하느냐"면서 "어떠한 파급력을 갖고 행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상처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무기로 커밍아웃을 한게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내가 하는 사랑이 왜 이렇게 변질이 돼 해명을 해야 하느냐. 난 당당했을뿐 어떠한 것도 바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솜해인은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1회 만에 자퇴했다. 올해 예명을 솜혜인에서 솜해인으로 바꿨으며, 5월 첫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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