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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상경영, 외주제작사와 상생 노력"···1000억원 적자

등록 2019.08.14 11: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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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상경영, 외주제작사와 상생 노력"···1000억원 적자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비상경영 선포로 외주제작사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주장을 KBS가 반박했다.

KBS 협력제작국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등의 이러한 지적에 "외주제작사와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 1월29일 외주제작사와 공정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방송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주제작 협력 및 상생 지침'을 제정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KBS와 외주제작사 간의 상생 협력을 왜곡·폄훼하려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KBS는 '외주제작 협력 및 상생 지침'을 제정해 외주제작사를 동반 파트너로 존중한다. 지상파 방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외주제작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외주제작비 인상과 협찬제작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KBS의 재원을 외주제작사에게 투자, 외주경쟁력 향상과 KBS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KBS는 '토털 리뷰 비상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KBS 비상경영계획 2019'를 마련했다. 올해 KBS의 사업손실은 1019억원으로 예측되며, 2023년까지 누적 사업손실은 656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BS는 내년까지 프로그램 수를 현행 대비 90%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KBS 협력제작국은 "'그녀들의 여유만만'의 11월 폐지가 확정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 6월 기존의 2개 외주제작사(미디어리버, 하이씨씨)와 프로그램 개편을 위한 기획회의를 진행, 26일부터 '무한리필 샐러드'란 새로운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개편 방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 제작비와 관련해서는 "일방적인 삭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KBS는 방송편성 변경 등의 사유에도 불구하고 '황금연못'의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주제작사와 합의에 의한 제작비 조정 과정에 있다"면서 "지난달 19일 '황금연못' 외주제작사 대표 및 팀장에게 편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만나 제작사 의견을 들었다. 프로그램 존속을 위해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방안을 상호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큐공감'도 폐지가 아니라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기획 과정에 있다"고 해명했다. "'다큐공감'은 다양한 외주제작사들이 참여해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공급하는 기회의 장이다. 앞으로도 오픈 제작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는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기획하고 있다"며 "KBS는 이 과정에서 현재 제작 진행중인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편성을 모두 보장했다. 향후 아이템 확장과 시청 소구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다각도로 구상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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