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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의원, 과장된 등반사진에 망신…"정치인 거짓말은 천성" 반응

등록 2019.08.14 14: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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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랑스의 유명 정치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얼음으로 덮힌 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사진을 올렸다가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수직에 가까운 위험한 절벽을 오르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지만 사실은 두 발과 손을 땅에 붙이는 식으로 포즈를 취한 뒤 사진을 세웠다는 것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2019.8.14.

【서울=뉴시스】프랑스의 유명 정치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얼음으로 덮힌 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사진을 올렸다가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수직에 가까운 위험한 절벽을 오르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지만 사실은 두 발과 손을 땅에 붙이는 식으로 포즈를 취한 뒤 사진을 세웠다는 것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2019.8.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프랑스의 유명 정치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얼음으로 덮인 산을 오르는 사진을 올렸다가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수직에 가까운 프랑스 아르장티에르 산의 절벽을 오르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지만 사실은 두 발과 손을 땅에 붙이는 식으로 포즈를 연출한 뒤 사진을 세웠다는 것.

사진의 주인공인 프랑스 공화당 소속 중진 의원인 에리크 뵈르트(63)는 "답글이 눈사태를 이뤘다"고 농담을 하며 "사진에 거짓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사진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며 놀림을 멈추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이 지적한 첫 번째는 '이상한' 점은 뒤에 걸어오고 있는 행인들이다. 한 누리꾼은 "이 사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진 오른쪽에 수평으로 서 있는 두 사람"이라며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고 조롱했다.

두 번째는 뵈르트 의원의 지퍼 고리의 방향이다. 중력대로라면 아래를 향했어야 할 지퍼 고리는 산을 향해 90도로 기울어져 있다.

세 번째는 의원의 옆에 놓인 녹색 줄이다. 높은 경사에도 줄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제자리에 엉킨 채 놓여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정치인들은 정말 필사적이다"며 야유를 보냈다.

누군가 "정치인은 휴가 때도 거짓말을 하는구나. 이건 정치인의 제2의 천성이다"고 댓글을 달자 한 누리꾼은 "제2의 천성? 아니다 제1의 천성이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뵈르트 의원의 트윗 아래로는 조롱성 댓글과 뵈르트 의원이 달에 착륙한 것처럼 합성한 사진 등으로 약 4000개가 넘는 답변이 달렸다.

뵈르트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과 함께 등반한 산악인이 "뵈르트는 뛰어난 등반가"라고 올린 글을 게시하며 반박했다. 이 산악인은 "왜 사진이 이렇게 관심을 끄는지 모르겠다"며 사진과 관련된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향해서는 "전문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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