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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밑 '지뢰' 찾는다…노후 하수관 3103㎞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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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5 12:00:00
환경부, 추경 73억원 긴급투입…결함 발견 시 보수·교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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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2017년 7월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서청주교 사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파열된 상·하수관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올해 말까지 20년이 지난 하수관 3103㎞를 정밀조사 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전국 26개 지방자치단체의 노후 하수관로를 정밀조사 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 15만㎞ 중 올초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에서 설치 후 20년이 지나 결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3103㎞다.

현재 환경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20년 이상의 노후 하수관은 6만㎞로 전체 하수관의 40%를 차지한다.

하수관이 노후되면 결함이 생겨 상부의 토양이 결함부위를 통해 유실돼 땅 속에 동공(洞空)이 생기며, 그 위로 차량 통행 등으로 하중이 가해지면 땅 꺼짐(지반 침하)이 일어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땅 꺼짐의 원인도 '하수관 손상'(40.2%)이 가장 많았다. '상수관 손상'(18.7%)과 '굴착공사 부실'(5.3%)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정밀조사는 하수관에 폐쇄회로(CC)TV장비를 투입한 후 지상에서 화면 모니터와 조작 장치를 이용해 하수관 내부를 이동하면서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촬영 영상은 환경부 매뉴얼에 따라 판독해 구조적·운영적 상태를 5등급으로 나누게 된다. 긴급보수가 필요하다고 확인되면 결함 정도에 따라 교체 또는 보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총사업비 224억원 중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73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강복규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전국 하수관의 노후화가 상당한 수준이고 이로 인한 지반침하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추경으로라도 정밀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노후 하수관 4만㎞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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