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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태반이 가짜?…"BTS도 48% 가짜"

등록 2019.08.14 17: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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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 가짜 팔로워 수 1위

'엘런쇼' 진행자 엘런 드제너러스, 엔터 분야 1위

【서울=뉴시스】 영국 명문 실용음악대학 ICMP(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Music Performance)는 최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협력해 팔로워가 가장 많은 100인을 선정, 이들의 가짜 팔로워를 확인해 순위를 발표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유명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가 58%의 가짜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해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가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8%로 2위에 등극했다. (사진=ICMP 캡처) 2019.8.14.

【서울=뉴시스】 영국 명문 실용음악대학 ICMP(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Music Performance)는 최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협력해 팔로워가 가장 많은 100인을 선정, 이들의 가짜 팔로워를 확인해 순위를 발표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유명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가 58%의 가짜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해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가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8%로 2위에 등극했다. (사진=ICMP 캡처) 2019.8.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세계적인 유명인들의 인스타그램, 트위터 팔로워 절반 수준이 '가짜'란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영국 명문 실용음악대학 ICMP(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Music Performance)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CMP는 최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협력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100인을 선정, 이들의 가짜 팔로워를 확인해 순위를 발표했다.

이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선수로 2억120만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중 57%, 761만8000개에 달하는 트위터 팔로워 중 36%가 가짜 계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장수 토크쇼 '엘런쇼'의 진행자 엘런 드제너러스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그의 인스타그램 가짜 팔로워는 약 58%, 트위터의 가짜 팔로워는 약 41%에 달했다.

방탄소년단(BTS)의 가짜 팔로워 수는 전체 6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2위에 올랐다.

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1940만 중 48%, 트위터 팔로워 1606만 중 46%가 가짜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브라질 국적 축구선구 필리피 코치뉴,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의 언니 코트니 카다시안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CMP 측은 소셜미디어의 유명인들이 각종 브랜드의 제휴와 후원을 받으며 각종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양질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꼬집으며 사람들의 사회관계망(SNS) 팔로워 수는 그들이 진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의 수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브랜드들은 SNS에서 팔로워가 많은 이들에게 물건을 제공하거나 일정 부분의 비용을 주는 식으로 광고를 집행한다. 미국에서는 팔로워 10만명당 약 2000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SNS에서의 명성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올해 2월 패션 잡지 하퍼스바자는 2018년 SNS 협찬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번 인플루언서들의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에 오른 카일리 제너의 경우 협찬 사진 1장 당 약 11억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 약 1억4000만 정도다. 

ICMP는 이어 "우리는 연기, 스포츠, 음악, 일반 방송인을 아울러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팔로워 수가 많은 이들을 100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감시 업체인 IG 오딧(Audit)과 또 다른 업체 스파크토로의 가짜 트위터 계정 구분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고 부연했다.

가짜 팔로워란 생성 당시 실명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누군가를 도용해 계정을 만든 뒤 수년 째 활동하지 않고 있는 계정 등을 말한다. 유명인들은 자신의 몸값을 부풀리기 위해 가짜 팔로워를 구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팬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직접 가짜 계정을 직접 만들어 아티스트의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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