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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유엔 총회서 '北장관급' 기조연설…김정은 불참할 듯

등록 2019.08.15 09: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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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4일 연설

아베 총리는 26일 연설

【유엔 =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9.30

【유엔 =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9.3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오는 9월 열리는 제74차 유엔 총회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니라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시간) 입수한 유엔 공보국의 제74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 잠정 명단’(Provisional list of speaker)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장관(Minister)급 인사가 9월 28일 후반부 회의(오후 3시~오후7시) 4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따라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연설자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15분 정도로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3시45분께 발언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보국 명단에 따르면 미국은 일반토의 첫 날인 9월 24일 회의 전반부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브라질은 1947년부터 유엔 총회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첫 순서를 차지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으며, 유엔 본부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은 두 번째로 연설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회의 전반부(오전 9시~오후 2시45분)의 13번째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후반부 회의에서 20번째로 기조연설 일정이 잡혔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북한과 같은 날인 28일 전반부 회의(오전 9시~오후2시45분)에서 각각 10번째, 15번째로 연설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장관급, 중국은 부총리급이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으로 돼있다. 따라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엔 국무위원급인  왕이 외교부장이 연설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계자는 ‘일반토의 잠정 명단’은 말 그대로 잠정적인 명단이기 때문에 유엔 회원국들의 사정에 의해 기조 연설자와 참가 여부가 변동될 수도 있다고 RFA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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