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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미대마을 3·1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설치

등록 2019.08.16 17: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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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와 미대마을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동구 미대동 체육공원에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설치했다. 2019.08.16. (사진=대구시 동구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와 미대마을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동구 미대동 체육공원에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설치했다. 2019.08.16. (사진=대구시 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와 미대마을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동구 미대마을 앞 체육공원에 ‘미대 여봉산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의 제막식을 개최했다.

16일 동구 등에 따르면 기념비 건립은 ‘미대마을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건립위원회’(위원회)를 지난 2월 구성한 이후 7개월간 기념비 심의 등 제반 절차와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6월 25일 대구시로부터 기념비 건립사업 최종허가를 받아 설치됐다.

세로형 오석 형상인 조형물은 높이 4.1m로 미대동 8인 애국지사 마을, 여봉산 등의 유적지 표지석과 함께 설치됐다.

기념비는 3·1운동 100주년과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대구지역 유일의 마을 단위 만세운동을 펼친 8인의 애국지사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졌다.

미대동 만세운동은 1919년 4월26일 오후 10시께 채갑원, 채희각, 채봉식, 채학기 등 청년 4명이 미대동 동방 여봉산(礪峰山)에 올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을 시작으로 27일 낮에도 펼쳤다.

아울러 28일 밤에는 1차로 앞서 4명이 만세운동을 펼치고 2차로 채경식, 채송대, 채명원, 권재갑 등 4명이 함께 여봉산에 올라 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만세운동 이후 일본군과 경찰에 붙잡혀 같은 해 5월 17일 대구지방법원에서 각각 징역 8개월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대구형무소에서 옥살이를 치렀다.

이상호 기념비 건립위원원장은 “그동안 지역의 일부 주민들만 알고 있었던 미대 여봉산 만세운동이 오늘 기념비 건립으로 지역과 대구사회에 알려지게 됐다”며 “앞으로 대구시민들이 애국지사의 숭고한 애국·충절 정신을 본받아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애국 헌신의 정신으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애쓰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고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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