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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세계 금융시장 동향 면밀히 점검…사전대응 철저히"

등록 2019.08.16 20: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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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서 확대간부회의…김용범 1차관 참석

"대책 추진상황 주단위 점검…경제 법안 통과에 전력"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글로벌 금융 시장 동향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사전 대응에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1·2차관 및 실·국장(1급) 등 48명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제기구, 신용평가사, 주한 대사관 등 여론을 선도하는 주요 외국기관과 국제사회에 우리 경제 상황과 대응 계획을 전파하는 등 아웃리치(outreach)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4일 임명돼 이날부터 임기가 시작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중심으로 거시금융점검회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책임 있는 경제 강국' 건설을 위해 기재부가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축사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31차례 사용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을 계기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유무역 수호, 북한과의 평화 경제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기 집행, 공공기관 투자 확대, 국유재산 선도 프로젝트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기존 대책의 추진 상황을 주간 단위로 점검하라"며 "추가적인 내수·수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실·국이 달라붙어 치열히 고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들의 통과에도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조세특례제한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기재부 소관뿐 아니라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전체 경제 부처와 관련된 중요한 법안들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전략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3분기가 절반 이상 지난 현시점에서 경제 활력을 더욱 북돋기 위해선 1급 이상 간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여러 실·국에 걸친 정책 현안과 세제 개편, 2020년 예산안 마련 등에 관련 실·국장들이 철저히 점검하고 챙겨달라"며 "업무 수행 시 좀 더 적극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경제 부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시에 열심히 일한 부서와 직원에겐 상응하는 인센티브(incentive)가 돌아갈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의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거문고 줄을 바꿔 고쳐 맨다', 즉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는 뜻으로 사회·정치적 제도 개혁을 뜻하기도 하는 '해현경장(解弦更張)', '심기일전(心機一轉)' 등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1·2차관이 협력해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활성화를 특정 실·국만의 업무로 인식하거나 실·국간 업무 칸막이, 비밀주의 등에 안주하는 모습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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