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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여름과 가을 잇는 호텔가 애프터눈 티 세트 ②시그니엘서울

등록 2019.08.18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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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시그니엘서울 '더 라운지'의 '르 구떼 시그니엘'

【서울=뉴시스】시그니엘서울 '더 라운지'의 '르 구떼 시그니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한다'는 '입추'(立秋)는 지난 8일 이미 지났고, 오는 23일은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다. 늦여름은 아직 뜨겁지만, 가을은 그렇듯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을 알아차린 것일까. 서울 시내 유명 호텔들이 여름을 상징하는 '빙수'의 뒤를 잇는 디저트 아이템으로 향긋한 티와 맛깔스러운 디저트로 채운 '애프터눈 티 세트'를 내세우고 있다.

올가을 내내 판매하는 것도 많지만, 머지않아 종료하는 것도 있다. 놓치지 말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서울은 오는 9월1일까지 79층 '더 라운지'에서 매일 총 2부(정오~오후 3시·오후 3시30분~6시30분)에 걸쳐 정통 프렌치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 세트 '르 구떼 시그니엘'(Le Gouter SIGNIEL)을 내놓는다.

프랑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오후 4시께 특별한 간식 시간을 갖는다. 이를 프랑스어로 '구떼'(Gouter)라고 부른다.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때의 행복감'을 뜻하기도 한다. 프랑스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남부 프랑스'를 콘셉트로 준비했다. 현지에서 직송한 여름 허브를 활용했다.

홍매화 가지를 형상화해 한국적인 멋을 강조한 스탠드에 군침이 도는 디저트들을 보석처럼 디스플레이해 고객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국내 유일의 정통 프렌치 스타일 애프터눈 티답게 '칼리송' '푸가스' '샤블레' 등 프렌치 디저트로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청량한 '민트 레몬 케이크', 새콤달콤한 '오렌지 브리오슈' 등도 제공된다.

특히 '살구 무스 케이크'는 살구와 백도를 졸여 진짜 살구 모양으로 만들어져 '인증샷 재미'도 준다. '로브스터 체리 가스파초'가 늦더위에 지친 입맛을 끌어 올린다.

음료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세계적인 커피 산지의 최상급 원두 7가지를 환상적인 비율로 블렌딩한 '시그니엘 원두'로 로스팅한 커피 또는 32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명품 티 브랜드 '다만 프레르'(Dammann Freres)의 티(택1)를 준비한다.

예약 필수. 2인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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