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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DJ의 한일관계 통찰력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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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8 10:49:11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국립현충원서 거행돼
DJ "한일, 과거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관계 만들자"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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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주홍 문광호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은 '한일 두 나라가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나갈 때'라고 역설했다. 한일 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은 놀라운 통찰력과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관계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면서 한일이 김 전 대통령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안타깝게도 20년이 지난 지금 양국관계가 큰 벽에 서고 말았다. 그렇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건 대한민국 국력은 강하고 국민의 저력은 더욱 강하다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거다.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하늘에서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또 "당신께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조화를 정치인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하셨다"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 최악을 피하려는 차악'을 선택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지금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족 대도약의 기회를 맞아 국론을 모아야 할 정치권은 서로를 탓하며 반목과 갈등의 골만 깊어가고 있다"며 "10주기를 추모하는 오늘 더더욱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그립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대통령님의 생애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국민통합의 길을 걸어온 여정이었다"며 "당신을 탄압했던 세력과 결코 타협하지 않았으며 훗날 그들을 용서까지 하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대통령님께서는 평화적이고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내 민주화를 완성했다. 산업화 세력을 포용하고 힘을 모아 연합정부 형태로 국정을 이끌었다"며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을 배척했으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했다.

문 의장은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대통령님의 말씀을 따라 정치인생의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저와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은 대통령님을 결코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 싶다. 부디 편히 쉬시라"고 덧붙였다.

hong@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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