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구혜선 "안재현이 남에게 내 욕한 것 보고 배신감"(종합2보)

등록 2019.08.18 17:46: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재현, 구혜선

안재현, 구혜선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탤런트 구혜선(35)과 안재현(32)의 이혼을 놓고 당사자들끼리는 물론, 소속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타인에게 나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며 "나와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고 18일 오후 밝혔다.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기도 하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오늘 (소속사) 이사를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안재현)이 (소속사) 대표한테 내가 대표와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들었어"라는 내용이다.

이어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다"며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 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라고 덧붙였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이라며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용인집)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그러나 구혜선과 계약 해지를 논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구혜선과 전속 계약을 유지 중"이라며 "(소속사 웹사이트에서 구혜선의) 프로필도 삭제하지 않았고, 계약 해지와 관련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구혜선은 앞서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썼다. 이후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안재현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저께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고 했다.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고 답했다.

이후 소속사는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구혜선과 안재현이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과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안재현과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면서 만났고, 2016년 5월 결혼했다. 구혜선은 지난 6월 안재현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