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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실적결산]코스피, 상반기 영업익 37.09%↓..삼성電 제외 시 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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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9 14:00:00
미중 무역분쟁 및 한일 무역갈등으로 상장사 실적 급락 현실화
삼성전자, 전체 상장사 매출 비중 10.98% 차지해…의존도 여전
금융업, 상반기 영업익·순익 전년比 소폭 감소…보험업 감소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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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격화된 영향을 받아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7.0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42.95%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92%, 36.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 등을 제외한 전체 코스피 상장사들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이중 삼성전자의 매출액 비중은 10.9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의 경우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대비 9.08%, 7.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보험업계에서의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코스피 기업 574곳(제출유예·신규설립·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68개사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조원으로 37.0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전년동기대비 3.3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79%로 전년대비 2.91% 포인트 감소했다.

즉 1000원 어치를 팔았을 경우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면 55.7원을 번 셈이다. 다만 여기에 이자비용 등을 빼면 37.9원을 벌었고 전년동기보다 29.1원을 손해봤다고 계산된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0.98%)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이 후퇴하고 있는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반기 매출액은 8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42조원, 27조원으로 각각 25.92%, 36.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80%로 전녀대비 1.82% 포인트 감소했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1.89% 포인트 감소한 3.1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86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0조원, 2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3%, 27.8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자산은 2853조78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6% 증가했으며 부채는 1496조3633억원으로 7.82% 늘어났다. 연결 부채비율은 110.24%로 전년동기대비 4.7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음식료품, 기계, 운수장비 등 11개 업종에서 직전분기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건설업 등 6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업종은 음식료품(10.09%), 기계(8.27%), 운수장비(6.52%), 운수창고업(6.23%), 섬유의복(6.13%), 의약품(5.37%), 서비스업(5.31%), 통신업(4.37%), 유통업(3.87%), 화학(0.97%), 철강금속(0.44%) 등이다.

감소업종은 의료정밀(-13.92%), 건설업(-9.22%), 비금속광물(-8.26%), 전기전자(-7.94%), 종이목재(-6.38%), 전기가스업(-2.02%) 등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측면에서는 유통업과 운수장비 등 2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 13개 업종은 감소했다. 운수업종과 전기가스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흑자가 늘어난 업종은 유통업(33.93%), 운수장비(31.94%) 등이다. 흑자가 줄어든 업종은 의료정밀(-84.53%), 섬유의복(-70.4%), 음식료품(-64.92%), 전기전자(-60.07%), 화학(-52.59%), 통신업(-43.78%), 종이목재(-32.24%), 서비스업(-31.17%), 비금속광물(-28.83%), 의약품(-12.04%), 철강금속(-5.48%), 기계(-4.86%), 건설업(-2.8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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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574개 업체 중 442개 업체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32개(23.00%) 업체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전체의 77.00%를 차지했다.

금융업 상반기 결산실적은 한양증권, 유화증권, 롯데손보, 오렌지라이프, 흥국화재 등 개별재무제표를 제출한 5개 업체와 우리금융지주 등 신설법인 1개 업체를 제외한 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융업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조7844억원, 12조6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08%, 7.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9조649억원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했고 은행업종은 1조3398억원으로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790억원으로 전년대비 5.58% 증가했다. 보험업종은 2조7348억원으로 42.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지주가 6조7789억원으로 전년대비 3.90% 증가했다. 은행업종은 1조9억원으로 5.15%, 증권업종은 1조7907억원으로 8.74% 올랐다. 보험업종의 경우 2조12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3조4806억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조3578억원, 39.01%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 삼성전자의 쏠림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고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가 한국수출이 8개월 연속 역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미국 경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경기는 계속 고전하고 있다. 미국도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형성되고 있는데 중국 수요까지 감소하니 수출이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대외 교역 환경 악화와 경기 하강 압력 등이 빠르게 진행되서 기업들이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당장의 교역 여건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반기부터 내년도 회계년도를 준비하면서 경영활동에 대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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