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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음식물 쓰레기 대란’ 급한 불 껐다…20일 새벽 처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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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9 21:50:34
매립장 폐기물 처리시설 사용 연장 유예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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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1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 입구 도로에서 쓰레기 반입 저지 집회로 매립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음식물류쓰레기 수거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2019.09.19.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에 반입하는 음식물류 쓰레기를 저지하던 봉개동 주민들이 행정당국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매립장 폐기물 처리시설 연장 사용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아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 입구에서 음식물류 쓰레기 반입을 가로막았던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채위원회(대책위)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봉쇄를 풀고 수거 차량 진입을 허용했다.

봉쇄는 풀었지만 매립장 사용 연장에 대해 대책위가 유예를 결정하면서 갈등은 남아 있는 상태다. 대책위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면담을 조건부로 내걸며 면담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20일 오후 11시50분부터 다시 쓰레기 반입을 막아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제주시가 제시한 매립장 압축 쓰레기와 폐목재 처리와 악취 저감 방안 등을 앞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2023년 상반기까지 늦춰진 매립장 폐기물 처리시설 이설에 대해 대책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준공이 국비 확보 문제로 미뤄지면서 2023년 상반기가 돼서야 봉개동 폐기물 처리시설 이설이 가능하다. 지난해 제주도와 제주시, 대책위는 봉개동 매립장을 2021년 10월31일까지 사용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대책위는 제주시가 제시한 봉개동매립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에 동의했다. 앞으로 제주도와 제주시 관계자, 대책위 위원들로 구성된 TF팀은 매립장 폐기물 처리시설 연장 사용 문제 등 각 현안에 대해 논의를 거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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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1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에서 김재호 봉개동매립장쓰레기주민대책위원장이 대책회의를 마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면담을 조건으로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19.08.19. ktk2807@newsis.com
김재호 대책위원장은 “20일 오전 중으로 원 지사 면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만, 면담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재차 반입을 금지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논의 사항은 면담 이후 구체적으로 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책위는 제주시의 봉개동매립장 폐기물 처리시설 연장 요구에 반발해 19일 오전 6시부터 관리소 입구를 막았다. 당초 봉개동매립장 폐기물 처리시설은 2021년 10월31일까지 옮기기로 했지만, 제주시가 2023년 상반기까지 연장 사용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 때문에 19일 새벽 제주시 동(洞)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한 차량 20대가 관리소 앞 도로에 줄지어 대기했다.

19일 오후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지 않자 제주시는 지역 음식점 4000여 개소에 음식물 처리가 어렵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또 대형폐기물 처리 신청 접수도 중단되기도 했다.

제주시는 20일 오전 5시분부터 수거차량 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시설로 옮긴 후 지난 밤사이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나서기로 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매립장 내로 음식물류 쓰레기 반입을 합의했고, 앞으로 악취 저감이나 새로운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 공사기간 등은 TF팀을 통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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