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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보름 "첫 주연 드라마로 레벨업, 최대 관심사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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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0 12:55:57
MBN·드라맥스 '레벨업'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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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게임회사 조이버스터 신연화 팀장으로 열연한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반포동 영동다방에서 종영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제목처럼 '레벨업' 할 수 있었죠!"

탤런트 한보름(32)은 MBN·드라맥스 드라마 '레벨업'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 첫 주연작이어서 부담감이 엄청나 '절대 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 뿐이었다. "나에게 주연을 맡기기 쉽지 않았을텐데 PD,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레벨업'은 회생률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 '안단테'(성훈)와 게임 덕후 '신연화'(한보름)가 부도난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한보름은 캐릭터를 새로 만들기보다 "내 안에서 연화와 비슷한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며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 가장 비슷하다"고 짚었다.

성훈(36)과 호흡은 만족스러웠다.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려웠지만, 뒤로 갈수록 편해졌다. "선배가 키도 크고 멋있어서 '와~ 연예인이다'라는 느낌이 강했다"며 "초반에는 투닥거리는 신이 많아서 못 친해졌는데, 뒤로 갈수록 호흡이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성훈이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면서 마음에 드는 연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줬다며 고마워했다.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 속 모습과 비슷한데 "더 인간적"이라며 "잠을 못자도 현장에서 항상 분위기를 이끌어줬다. '역시 주연은 다르구나'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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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게임회사 조이버스터 신연화 팀장으로 열연한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반포동 영동다방에서 종영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9. chocrystal@newsis.com
로맨스가 많이 부각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12부작인데 마지막에 조금 로맨스가 나왔다"면서 "성훈 선배가 '키스 장인'이라고 불리는데, 로맨스가 많이 없어서 실감하지 못했다. 수중 키스신을 찍을 때는 물 안에서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 숨을 참아야 하니 힘들었지만, 연기할 때 편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시청률은 0~1%대에 머물렀다.

"너무 고생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현장 가는 게 정말 재미있었고 연기자, 스태프들과 많이 친해져서 좋은 기억밖에 없다. 그에 비해 시청률이 안 나와서 아쉽지만, '제목따라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계속했다. 김상우 PD님도 첫 드라마고, 나도 첫 주연, 성훈 선배도 처음 해보는 역이었다. 작품이 잘되든 안 되든 레벨업할 수 있는 현장이 됐다. 시청률보다는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고, 다 같이 레벨업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첫 주연을 맡아 압박감이 컸던만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겠다. '계속 주연을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욕심을 부려도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금까도 한 번도 크게 잘 된 적이 없기에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바랐다. "'바로 또 주연해야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주조연 상관없이 연기적으로 단단해지고, 다양한 면을 보여줘서 더 좋은 역을 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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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게임회사 조이버스터 신연화 팀장으로 열연한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반포동 영동다방에서 종영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9. chocrystal@newsis.com
한보름은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했다. 아이돌 그룹을 준비했지만, 계속 불발돼 좌절하곤 했다. 연습생 시절 스트레스가 심해 원형 탈모가 생길 지경이었다. "2012년 다시 아이돌 데뷔를 위해 지하연습실로 들어갔는데 또 엎어졌다"며 "열여덟살 때부터 연기를 배우기 시작, 스물일곱살 때까지 좌절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때는 '불행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3~4개월 작품 없는 기간이 아무렇지 않다"며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한보름은 선후배들에게 '작품 없을 때 어떻게 버텼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연기자는 캐스팅될 때까지 기다림의 연속이지만, 시간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시간을 활용해 바리스타, 애견미용사,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자격증을 땄다. "연기할 때 언젠가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금 나와라 뚝딱'(2013), '모던파머'(2014), '다 잘될거야'(2015~2016), '고백부부'(201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화려한 역만 들어와서 고민했지만, 예능물에서 답을 찾고 있다. SBS TV '정글의 법칙', tvN '호구들의 감빵생활' 등이다. "예능을 보고 '이런 면이 있었어?'라고 놀라는데 사실 원래 내 모습"이라며 "작품 덕분에 새롭게 보이는 것 아니냐. 시간이 지나면서 '역할 고민은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전문직을 연기해보고 싶다. 환자복은 많이 입어봐서 의사, 변호사 가운 한 번 입어보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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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게임회사 조이버스터 신연화 팀장으로 열연한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반포동 영동다방에서 종영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9. chocrystal@newsis.com
한보름은 서른이 넘어서 주목 받았다. '나이에 대한 압박은 없느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2013) 때 아역으로 나왔는데, "10년 후 내 역을 연기하는 분과 한 살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이런 역만 하면 어떡하나?' 고민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걱정이 사라졌다. '빨리 성공하거나, 결혼해서 연기를 그만둬야지'라고 생각하면 압박이 있을텐데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결혼이다. 전에는 이룬 것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어서 '결혼을 왜 하나?'라고 생각했다. 빚도 청산하고 서른 두살이 되니 '결혼해도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신점을 봤는데 "'내년 여름에 배필을 만나서 내후년에 결혼한다'고 하더라. 도령님이 진짜 용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상형은 구체적으로 밝혔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빼빼마른 사람은 싫다. 순화해서 이야기하면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고 한다. "동종업계에는 자기애가 강한 분들이 많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평범했으면 좋겠다. 평소 편하게 만날 때도 비비크림 바르고, 멋 부리는 사람은 호감이 안 간다. TV에 잘 나와야 된다고 성형수술하고 살만 빼는 사람들은 싫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을 사귄 경험담 아니냐'고 하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건강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너무 꾸미기보다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결혼은 인생의 목표 중 하나다. 급하게 먹으면 체하지 않느냐. 엄청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다. 응원해주는 분들이 '한보름이 이런 면도 있네?'라며 차근차근 봐줬으면 좋겠다.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하나씩 보여주려고 한다. 안 질리게끔 말이다. 계속 열심히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다.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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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게임회사 조이버스터 신연화 팀장으로 열연한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반포동 영동다방에서 종영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9.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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