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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핵심 인력 개발자 부족 심각…기피 문화도 걸림돌

등록 2019.08.20 14: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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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급 개발자 미충원율 16%에서 2022에는 77%로

스타트업 창업 및 취업 기피 문화도 구인난 악화시켜

스타트업 핵심 인력 개발자 부족 심각…기피 문화도 걸림돌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웹, 데이터 등 정보통신기반 스타트업의 핵심 인력인 개발자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으로 향후 수급 불균형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아산나눔재단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등이 발표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분석 결과 특히 중·고급 개발자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중·고급 개발자 미(未)충원율은 지난해 16%에서 2022년 77%까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낮은 선호도 역시 스타트업 구인난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글로벌 대학생 기업가정신조사(GUESSS)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대학생의 창업 선호는 23%로 글로벌 평균(44%) 대비 낮고, 소규모 사업 취업 선호도 역시 8%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18%)보다 낮았다.

스타트업 비(非)선호 현상이 취업 준비생 집단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조사 결과 18~64세 한국 국민 중 창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15년 38%에서 지난해 53%로 증가하긴 했으나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주요 스타트업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폴란드는 긍정적인 비율이 85.9%에 달했다.

또 우리나라는 고등학생 장래희망 상위 10개를 살펴 보더라고 공무원, 전문직 등의 안정적 직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고서는 "스타트업을 직접 창업하거나, 스타트업과 같은 소규모 회사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당사자 본인 및 주변인들의 인식은 호의적이지 않다"며 "여기에 개발자 공급 부족 현상까지 더해져 스타트업들의 개발자 인력 유치 전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개발자 공급난 해소를 위해 중·고급 개발자 양성을  위한 실무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고, 혁신 산업 인재 수용에 맞는 대학 정원의 탄력 운영 및 외국 인재 유입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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