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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웅동학원 논란' 사과…"모든 채권 내놓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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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0 17:01:17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동생 입장문 내
"채권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 갚겠다"
"모든 책임 제게…제발 비난 멈춰달라"
위장 이혼 의혹에 "사업 실패로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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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정책구상을 밝히고 있다. 2019.08.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동생이 웅동학원과의 '위장 소송' 등 의혹 제기와 관련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제가 운영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20일 조 후보자 동생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저와 제 가족 등이 기술신용보증에 부담하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는 데 모두 내놓겠다"며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동생은 "저의 모자란 행동, 판단 등으로 지금 이렇듯 많은 오해와 의혹이 생기고 제 가족 모두가 사기단으로 매도되며 고통받는 상황에서 너무 못나게 살아온 제 인생이 원망스러워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제게 주시고 저 때문에 고생만 한 전처, 저희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제발 더 이상 비난은 멈춰주시고, 비난은 저한테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조 후보자 동생 부부는 지난 2006년 조 후보자 아버지가 이사장이었던 사학법인 웅동학원을 상대로 51억원대 공사 대금 청구 소송을 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 등에서는 '위장 소송' 의혹이 일었다. 조 후보자 동생 부부는 웅동학원 측 무변론으로 승소 판결을 받았고, 이는 조 후보자 동생이 대표로 청산된 고려시티개발로부터 채권을 넘겨받은 것이었다.

이때문에 자유한국당 등은 폐쇄된 법인에서 채권을 양도받아 재산상 이익을 얻으려 했다며 소송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조 후보자 아버지가 운영한 고려종합건설이 1995년 기술보증기금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은 뒤 부도가 나자, 빚을 안게 된 동생 부부가 위장 이혼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 후보자 동생은 "1995년에 웅동중학교가 건물이 너무 낡고 불편해 웅동학원이 갖고 있던 새로운 부지로 학교를 옮기게 됐고 원래 부지를 담보로 동남은행에 30억원을 빌려 공사 대금으로 사용했다"며 "건축 공사비만 50억원이 넘었고 토목 공사비로만 한 20, 30억원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 입찰 절차를 거쳐 고려종합건설이 수주를 했고 고려시티개발을 포함해 여러 업체가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했는데, 웅동학원이 돈이 부족해 고려종합건설·고려시티개발에는 공사 대금을 주지 못했지만 나머지 하도급 업체들에는 아버지가 수십억 사재까지 동원해 모두 지급했고 다행히 완공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1997년 11월 IMF가 터지고 공사 대금도 못 받은 상태에서 엄청난 미수금과 연대보증으로 여러 회사가 연이어 부도가 나는 와중에 고려종합건설도 부도가 나게 됐다"며 "고려시티개발도 공사 대금 채권은 있었지만 연대보증을 떠안게 됐고, 제 개인적으로 연대보증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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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20. amin2@newsis.com
이어 "웅동학원도 동남은행에 일부 채무를 갚지 못해 담보로 맡긴 원래 부지가 터무니 없이 싼 값에 경매로 넘어가 큰 손해를 봤다"며 "저를 포함해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때부터 빚을 진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려시티개발은 서류에만 남은 채 사실상 폐업이 돼 저도 모르는 상태에 직권 청산돼 저는 청산이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며 "나중에 새로 시행사업을 하면서 만든 회사로 채권은 이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처에게 채권을 준 사정이나 위장 이혼 의혹 등과 관련해선 전날 호소문을 낸 전처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 동생은 "2005년 10월에 지금은 헤어졌지만 전처와 결혼을 했는데 비록 제가 신용불량자이고 마땅한 직업은 없었지만 그때에는 새로 시작하는 시행사업이 잘 되리라는 확신이 있어 서로 사랑하며 잘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시공사 부도와 사기로 사업을 또 실패했고, 집에 생활비도 가져다 주지 못하고 전처와의 관계는 계속 악화됐다"며 "웅동중학교 공사 대금 관련해 당장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한 일의 대가이기도 하여 일부는 새로 만든 회사로, 일부는 전처에게 주고 판결도 받아 놓았지만 이제와서 보니 제 욕심이고 미련이었고 불효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제 개인명의로 기술보증에 연대보증 채무가 있던 것은 알았지만 예전에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기술신용에 채무가 있었던 것은 최근에 알게 됐다"며 "회사가 기술신용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전처에게 공사 대금 채권을 양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처와의 결혼 생활도 두번째로 시작한 시행사업에서 또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서로 합의해 이혼을 하게 됐다"며 "진작 갖고 있는 채권을 포기하지 않았냐고 또 욕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지나보면 폐만 많이 끼쳤다"고 덧붙였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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