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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北과 협상 시작 준비돼…러시아 대사직 안 맡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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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1 13:04:08  |  수정 2019-08-21 13:24:23
방한한 美비건,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
러시아 대사설 일축…"北과 진전에 집중"
"실무협상 재개 임무에 헌신…해낼 생각"
이도훈 "신속 대화 재개, 진전 방안 논의"
비건, 日거쳐 방한…"한미일 공조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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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대로 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언론에서 추측의 대상이 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며 "첫 번째로 러시아 대사직을 맡기 위해 현재 직위를 떠날 거라는 소문을 해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대사직을 맡지 않을 것이며, 북한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협상팀에게 북한과 실무협상을 재개하라는 과제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됐으며,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만든 4개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비건 대표는 "이 중요한 임무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해낼 생각"이라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두 번째로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우리는 북측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대로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지난 6월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바 있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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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9.08.21. photo@newsis.com
이어 "비건 대표의 방한은 아주 중요한 시기에 시의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그런 시점에서 우리 둘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서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어제 대통령이 말씀했지만 지금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것이 아니고 남북, 북미 지도자들 결단과 의지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한미는 아주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서 대화의 전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을 거쳐 방한한 비건 대표는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비건 대표는 "일본에서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국장과 만난 뒤 어젯밤에 서울에 도착했다"며 "한미일 간 공조가 강하게 지속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약 80분 간 진행된 이날 협의에는 한국 측에서 이동렬 평화외교기획단장, 미국 측에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다.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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