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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예타통과…"송도·부평·마석 뜨고, 왕숙신도시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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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1 15:30:33  |  수정 2019-08-26 10:25:58
전문가 "도심보다는 외곽, 역세권 상승 기대"
서울 접근성 떨어졌던 송도, 호재 업고 가격상승 확실
수도권 일상 변화 예상…GTX 역세권-비역세권 구분 필요
예타통과후 완공시까지 시간소요 불가피…건설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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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 일대 부동산시장이 호재를 맞았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B 노선은 왕숙신도시를 포함할 경우 B/C(비용 대비 편익) 1.0, AHP(종합평가) 0.540, 왕숙신도시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B/C 0.97, AHP 0.516을 확보해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80.1㎞ 구간을 잇는 민간투자철도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5조7351억원(왕숙신도시 포함 기준)에 달한다. 노선은 총 13개역이다. 당초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를 연결하는 9개역으로 계획됐는데 이후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마석역까지 4개역이 추가됐다.

GTX-B 노선은 A·C 노선과 함께 2011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1차 예타조사를 받았지만 A노선이 B/C 1.33로 통과한 반면 B 노선은 0.33, C 노선은 0.66이 나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사업 재기획후 C노선은 예타를 통과해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지만 B 노선은 2017년 9월 이후 2년여간 표류했고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 대상에서도 빠져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

정부는 미리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민자적격성 조사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연내 기본계획 수립절차에 착수해 이르면 2022년께 착공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정으로 할지, 민자로 할지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연내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TX-B노선 예타 통과로 노선이 지나는 지역은 호재를 맞았다.

GTX는 운행속도가 표준 시속 100㎞, 최고 시속 180㎞에 달해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정도 빠르다. 이 노선을 이용할 경우 송도에서 서울역은 82분에서 27분, 여의도에서 청량리는 35분에서 10분, 송도에서 마석은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지구의 약점으로 꼽혔던 광역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신도시 조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점역으로 지정된 송도와 인천시청, 부평 등도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B는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경기 인천지역 등의 부동산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 송도·연수구·남동구, 남양주, 마석 등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도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는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반면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새 아파트 기준으로 3.3㎡당 평균 1400만원 수준인데 향후 수천만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도심보다는 수도권 외곽 지역, 역세권 중심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지역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교통혁명이 현실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도심보다는 수도권 외곽 지역의 교통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GTX 역세권과 비역세권은 차이가 있어 입지를 정할 때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개발사업은 사업 확정때 한번, 착공때 한번, 준공때 또 한번 주변 호가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며 "수혜대상은 역세권 주변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도심권 토지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예타 통과 이후에도 완공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향후 2~3년 이후를 본다면 SOC 공공공사를 수행하는 건설업체에 수주 증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운정~동탄을 잇는 GTX-A노선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덕정~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지난 6월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으며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수도권 교통지도가 완전히 바뀌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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