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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GTX-B 예타 통과 교통혁명 이룰 것"

등록 2019.08.21 16: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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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치권 "인천~서울 30분대로 가까워질것" 환영

박남춘 인천시장 "GTX-B 예타 통과 교통혁명 이룰 것"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2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인천시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환영하고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GTX-B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에 이어 교통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 송도와 청량리, 남양주를 잇는 GTX-B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과 종합평가(AHP)에서 사업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예타 결과 BC값은 0.97~1이 나왔고 AHP 점수는 0.516~0.540이었다.

GTX-B 예타 통과는 지난 2014년 1차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BC값 0.33)이 나온지 5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송도∼청량리 노선(48.7㎞)에서 경춘선을 활용해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전체 80.08㎞)으로 변경해 경제성을 높였고 예타를 다시 신청해 최종 통과됐다.

GTX-B 사업은 올해 말까지 사업추진 방식(재정이나 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마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다.

박 시장은 “예타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기획재정부 등에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제성 향상 방안(열차 편성 8량→6량 조정 등)을 마련해 예타를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GTX-B 노선을 개통하면 인천 전역에서 서울로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며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기존 110분에서 27분으로 83분 단축하고 경인선 혼잡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TX역 주변으로 역세권 개발이 이뤄져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원도심이 살아난다”며 “인구 유입 증가로 도시에 활력이 증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인천지역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박찬대(연수갑)·맹성규(남동갑)·윤관석(남동을)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GTX-B노선은 GTX-A·C노선과 시너지 효과를 내 ‘수도권 동서남북 광역교통망’을 완성하는 ‘인천교통혁명’"이라며 "인천교통혁명을 하루라도 빨리 이뤄낼 것을 시민께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또 홍일표 한국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GTX-B노선의 예타 통과를 환영했다.  

한편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부평역, 서울 신도림,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을 잇는 민간투자철도사업이다. 사업비는 5조9000억원에 달한다.

당초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를 연결하는 9개역으로 계획됐지만 이후 마석역까지 4개역이 추가됐다. GTX-B노선은 2017년 9월부터 예타를 시작했으나 2년 가까이 결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1월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에서도 제외되기도 했다.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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