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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실손' 손해율 급등…손보사, 상반기 실적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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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2 06:01:00
손해보험사, 올 상반기 잇따라 부진한 실적
팔수록 손해…손해보험株, 52주 신저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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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평가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1% 하락한 163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들었다. DB손보, KB손보 역시 같은 기간 순이익이 2063억원, 16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11.6%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암울한 실적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 악화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87%로 적정 손해율인 77~78%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실손보험 손해율도 1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면 팔수록 손해인 상황이다. 저금리 기조와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한 판매비 증가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황이 이렇자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주가도 연중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20일 3.5% 내린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해상 주가는 장중 2만3050원까지 하락하며 이틀 전 기록했던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22만2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DB손해보험은 전날 4만62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손보사들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보인 곳은 메리츠화재 뿐이다. 메리츠화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 동기(1320억원) 대비 3.1% 늘었다. 업계에서는 손보사 전체가 손해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판매 비중을 과감히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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