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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구혜선·안재현, 아름다운 이별이란 없다? 이혼 4대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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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2 1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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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왼쪽), 구혜선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결혼 3년만에 파경 위기에 처한 탤런트 구혜선(35)·안재현(32)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19일 처음 이혼 갈등 소식이 알려진 후 4일째 SNS를 통해 폭로전을 벌이며 감정이 악화된 상태다.

주요 쟁점은 크게 네가지다. 안재현의 여자문제를 비롯해 우울증 및 정신과 치료,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50) 대표 관여, 이혼 합의금과 집 소유권 요구 등이다. 연예계 대표 원앙부부로 꼽힌 두 사람이 송혜교(37)·송중기(34) 부부에 이어 안타까운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재현의 여자문제

애초 구혜선은 이혼 사유로 안재현의 변심을 꼽았다. 18일 처음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알렸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도 20일 "구혜선이 밝힌 바와 같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나영석 PD의 tvN 예능물 '신혼일기'(2017) 시즌1을 통해 '사랑꾼'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대중들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안재현은 21일 SNS에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것은 "의심과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구혜선이 다시 반박했다. 안재현이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내 눈으로도 보고 내 귀로도 들었다"면서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고 충고했으나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내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남편이 생일 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고 해 새벽부터 준비해 끓여 놓았는데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것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라고 알고 있었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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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우울증 및 정신과 치료

두 사람의 이혼은 지난해 말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언급됐다. 구혜선은 파트너즈파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지난 6월 안재현이 몸담고 있는 HB로 이적했지만, 부부 사이의 골은 좁혀지지 않았다. 안재현은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하지만,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호소했다.

구혜선은 반려견이 죽은 후 자신이 먼저 "우울증을 겪었다"는 입장이다.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줬고,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에 취해 여성들과 연락을 자주했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폭로도 이어졌다. 이후 남편이 계속 이혼을 요구해 "'내가 잘못한게 뭐야?'라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남편이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돼 있다. 지금도"라고 전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 관여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이혼 배경에 문보미 HB 대표가 관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구혜선이 남편인 안재현이 문 대표와 함께 자신을 욕했다며 "신뢰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탓이다. 문 대표가 소속사 남자배우들을 잘 챙기는만큼, 안재현과 관계를 의심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안재현은 9일 밤 혼자 지내고 있는 오피스텔로 구혜선이 찾아와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했다"고 주장했다.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물어봤고 (집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한다. 권리도 없고 요구할 이유도 없다고) 그에 대한 답을 한 문자다. 욕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날 밤 나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다"고 덧붙였다.

물론 구혜선은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안재현의 말을 존중해 내 허락하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내게도 그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거라면 나가 달라'고 했던 것"이라면서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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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게는 적막' 개최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작가로 변신한 구혜선의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게는 적막'은 오는 7월 28일 까지 진산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2019.06.07.

 amin2@newsis.com
◇이혼 합의금과 아파트 소유권

두 사람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 것은 맞다. 구혜선이 먼저 변호사를 선임했고, 이혼합의서 초안을 주고 받았지만 날인이나 서명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 측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당초 구혜선은 안재현의 요구로 이혼을 결심했지만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안재현은 3년간의 결혼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버거웠다"고 돌아봤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도 "사이를 좁혀가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구혜선이 다섯마리 동물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집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의 주장에 따르면 구혜선과 지난달 30일 이혼에 합의했다. 가사 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구혜선이 기부한 기부금 등 이혼합의금을 지급했다. "나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에서다. 며칠 뒤 구혜선은 처음 합의한 금액이 부족하다며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드라마 '블러드'(2015)을 통해 애인관계로 발전했다. 1년만인 2016년 5월 결혼했으며, 예식을 올리지 않는 대신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했다. 그 동안 구혜선은 책 출간, 그림 전시회, 영화 연출 등을 했지만 4년째 연기활동을 쉬고 있다. 안재현과 이혼 후 이미지 타격으로 인한 활동 중단,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이혼합의금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HB와도 계약을 마무리짓길 원하는만큼 한동안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혜선은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이라며 "모두 내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안재현이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내 비용으로 한 것"이라며 "가사노동도 100% 내가 한 일이었기 때문에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고 해석했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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