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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전국체전 성화봉송, 1100명이 13일간 2019㎞ 달린다

등록 2019.08.22 11:15:00수정 2019.08.22 19: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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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기간과 거리에 최대주자까지…역대 최대규모

정정용·인요한·하재헌·양예빈 등 유명인과 시민들 참여

마니산·독도·임진각·마라도서 성화 채화…올림픽급 수준

【서울=뉴시스】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이미지=뉴시스 DB)

【서울=뉴시스】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이미지=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봉송이 역대 최대 규모인 사상 최장기간(13일), 최장거리(2019㎞), 최대주자(1100명)로 치러진다.

서울시는 9월22일부터 10월4일까지 13일간 17개 시·도 총 2019㎞ 구간을 달릴 1100명의 주자를 선발하고 본격적인 성화봉송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는 전국체전 100주년인 올해 2019년도를, 1100명은 1000만 서울시민과 전국체전 100주년을 더한 숫자를 의미한다.

성화봉송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0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이번 성화봉송은 국민적 스포츠 영웅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고 사회에 공헌한 우리 주변의 숨은 영웅들도 주자로 선발됐다. 누구나 참여하고 하나가 되는 성화봉송이 되도록 만들었다.

남성 참가자(788명·71.6%)의 비율은 여성 참가자(312명·28.4%)보다 2.3배 높았고 전 연령대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전·현직 체육인(233명·20.8%)이 다수를 차지하면서도 학생, 전업주부, 직장인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비율이 높았다. 장애인은 251명(22.8%), 비장애인은 849명(77.2%)이 신청했다.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19명)도 참여한다.

성화주자로 참여하기 위해 독일에서 귀국하는 재외동포, 광복회 회원, 월남참전회, 전몰군경유족회, 외교관 등을 비롯해 서울시민상 수상자, 모범납세자, 환경미화원, 소방관, 경찰공무원, 군인 등이 참여한다.

각계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도 성화봉송 주자로 함께한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 의료·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씨가 성화주자로 나선다. 

우리나라 육상 샛별인 양예빈 선수와 비무장지대(DMZ) 근무 당시 목함지뢰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조정선수로 변신한 하재헌 선수 등도 주자로 참여한다. 또 사격선수 진종오, 전 야구선수 양준혁, 테니스 선수 이덕희, 방송인 김미화·하하·광희·럭키, 배우 김규리, 가수 김창렬·강산애가 성화봉송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성화봉송으로 17개 시·도와 49개 자치단체, 총 2019㎞를 하나로 이을 예정이다.

이번 성화봉송은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채화가 진행된다. 9월22일 우리나라 서쪽의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을 시작으로 동쪽의 독도, 북쪽의 임진각, 남쪽의 마라도에서 특별 성화가 채화된다.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대한민국 전역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니산에서 채화돼 7일간 전국을 순회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는 9월29일 올림픽공원에서 채화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함께 다시 6일간(9월29일~10월4일) 서울전역을 순회한다. 17개 시·도 49개 자치단체를 하나로 이은 전국체전의 불꽃은 10월4일 개회식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성화로를 밝힐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성화봉송은 전국체전 사상 최대 인원이 최초로 전국을 순회하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체육인, 장애인, 외국인, 해외동포 등 누구나 참여해 함께 뛰는 성화봉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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