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유엔 총회에 리용호 외무상 참석 통보…북미 고위급회담 주목

등록 2019.08.22 15:35: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리 외무상 유엔 총회 참석해 기조연설 예정

폼페이오와 북미 고위급 회담 성사 주목

ARF 막판 불참 통보 전례, 한미 예의 주시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 2019.08.22 photo@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 2019.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북한이 다음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9월17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유엔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총회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지난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다음달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리 외무상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었다.

미국은 다음달 하순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열리기 전에 북한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2일 "북미 간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대표특별대표도 지난 21일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측을 향해 비핵화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북미 양측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만나 고위급회담을 통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다만 북한은 이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때 리용호 외무상의 불참을 막판에 통보한 적이 있다. 따라서 유엔 총회 개최 직전까지 북미 고위급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한미 외교당국이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